▒▒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12.22)-대불공단에 부는 칼 바람

2009.12.22 04:25

조창익 조회 수:534



2009. 12. 21. 월. 맑음

대불의 칼바람

그 사람이 대통령 취임 전부터
전봇대 뽑아내네 어쩌네
난리 발광했던 그
대불 공단에
칼 바람 부네
늘 불어오던 바람

정리해고-
구조조정-
단협해지-
징계-
임금체불-
고소고발-

음습한
분열의 음모

그 피바람

우린 또 다시
전선에 서네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이라네

-보워터코리아노조가 곤경에 처해있다. 사측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송사가 산더미처럼 쌓여온지 여러 해인데 최근 단협해지, 전임자 복귀, 징계 등으로 노조말살책 강공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요일에는 기자회견갖고 집회로 대응투쟁을 준비 중이다. 자본이 다 그러하지만 초국적 자본은 피도 눈물도 없다. 대우 캐리어 정리해고 상황과 다름이 없다. 자본은 마음대로 하고 노조는 끌려다니며 생존을 외친다. 단결하면 뚫어낼 수 있는데 너무도 힘겹다. 하지만 물러서면 벼랑 끝이므로 싸우다가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전장이 바로 여기다. 누가 투쟁을 험담하는가? 주둥아리를 봉하라!

-정태욱 보워터코리아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MBN, 즉 직원들 성향을 모범(M), 보통(B), N(not) 등 3단위로 구분, M을 ‘친회사성향+반노조성향’으로 분류해 M 비율을 올리는 것을 주문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노조파괴를 일삼아 왔다”고 전하고 “입체적이고 전방위적인 노조 대응전략은 지금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하는 노무관리계획은 총체적 노조탄압이며 이는 비단 전체 직원 300여명에 지나지 않는 보워터코리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경각심을 표명했다.

보워터코리아는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위치한 신문용지 제조업체로, 제지·펄프업계 세계적 지위를 자랑하는 100% 미국 자본 다국적기업인 보워터 한국 현지법인이다. 지난 98년 IMF 이후 헐값으로 미국자본에 매각된 보워터코리아 전신은 한라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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