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영묘원에 가지못하는 사람

2006.08.03 01:12

파르티잔 조회 수:1062

형님 술한잔 했습니다. 둘째매형이 꽂지에서 막 낚았다고 맛을 한아름가져왔어요. 잘 먹구 일상사 이야기 나누고 생산직만 따로 노조 만들어야 겠다고 열변토하고 매형네는 갔네요 무심결 맵을 돌다 형집까지 왔어요. 눈물이 나네여 흘리지는 않고 있지요 독한 놈 코로 흑 흑 하면서도 흘리지는 않네요 전 독한가봐요 아직도 그대로네요
이젠 나아져야는데 아직도 그래요 왜그럴까요 형과 달빛맞으며 나누던 번암막걸리가 아직도 남았는데요 내 신앙의 뿌리는 우주다라며 스스로위로하며지내다 절대신 객관적인간신을 부르며 왜 당신은 내 소중한 사람을 가져가셨나요 제발 날 괴롭히지 말라고 당신의 뜻데로 하라고 고백까지 했는데도 아직 그대로네요 잠 자기가 두려워요 생물학적 시간은 잘가니 좋기는 하네요. 정신없이 가요.근데 문득문득이 무서워요. 살면얼마나 산다고 흔한말하던 나에게 진짜죽음을 넘 늦게 알았다는 후회와 왜 하필 형인지 이것도 그분의 뜻인지 형 번암에서 논실눈길더듬어갈때 전 서울에 있었어요 신촌과 홍대앞 헌책방 돌며 자료수집하고 있었는데 그때 서울은 진눈깨비가 왔어요 근데 짜증을 내는 악한기운을 뿜어내는 나를 보았어요. 휴대폰은 꺼놨었구요 그날 잠을 이루지못했어요 다음날 메세지로 알았어요 형 미안해요 원래 그자리에 같이 있었어야 했는데 넘 미안해요
순창에서 일끝나면 바로 들어가려 했는데 나의 자그마한 욕망덩어리 하나 더채우러 서울로 다시 갔네요 형 전화받았을때 전 진실하지 않았었요 곧 들어간다는 말이 시간적 제한을 나 스스로 설정하지 않았었거든요 형 순간순간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에 형의 말과 상이 투영되어있네요 얼마전 음악하던 후배들 휴가다고 내려왔어요 다시 음악이 하고 싶다는 반현실반진정으로다 드러내지 않고 다 던지지않고 그옆에서 저는 닥달을 하네요 말들하네요 형도 얼굴보면 알거예요 그때의 열정가득한 얼굴과 지금의 약간은 혈색도는 얼굴들  아무도 없는 중화산동 연습실앞에 음료수 놓아두고 가던 형이 그립네요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이렇게 한없이 갈까요 끝까지 기댄다고 귀찮아 하진 마세요 등이 허전해서 자꾸 뒤는 돌아보는데 쬐금 진짜 쬐금 이상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