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오랜만이요. 형

2009.02.02 13:01

김연탁 조회 수:916

엊그제가 3주기였소.
오랜만에 영묘원에 가서 형을 뵈었습니다.
형은 그대로인데...난 좀 늙었지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 많이 모였더이다.
오랜만에 형수와 용하도 봤소.
용하는 올해 고등학교 간다고 합니다.  
면목이 없었소. 작년 2주기 이후로 첨 뵈었거든요.
3년이란 시간이 짧지만은 않은 것 같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눈물 찍어바르는 사람들이 있던데..올해는 없더구만,
형의 죽음에 대한 애통보다도 형의 생전 추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너무도 따뜻한 날씨여서 슬프더이다.
참 요즘은 일하기 싫소, 한 없이 게을러져요.
형같으면  "하고 싶은 일만 해!"라고 하겠죠?

형, 그 쪽에서도 공무가 바쁘시겠지만, 하나만 부탁합시다.
이명박을 좀 데려가시오,
이명박땜시 살 수가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