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10.02.01)-허물벗기

2010.02.02 09:06

조창익 조회 수:514

2010.02.01.월.맑음.

허물벗기

허물벗기는 행복하다.
허물벗기를 바라보는 것도 행복하다.

차디찬 새벽 바람
파업 현장에서 나는 허물을 벗는다.
전선에 나선
노동계급에게 나이란 없다며
덤덤하게 던지는 젊은 동지의
입술을 보며 나는
허물을 벗는다.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정주노동자가 이주노동자의 세상을
헤아리는 시선
그 아름다운 허물벗기

어쩌면 생이란 끝없는 허물벗기
선선한 바람 부는 여의도 광장에서
뜨거운 여름날 펄펄 끓는 아스팔트에서
최루탄 가스 가득한 골목길에서
난지도 쓰레기장에서
유치장에서
농촌봉사활동 양파밭에서
대추리에서
용산에서
헐거운 의식의 허물을 벗어온
나날들

오늘도 나는 허물을 벗는다.
머리도 허물을 벗고
가슴도 허물을 벗는다.
깨끗이 미역 감 듯
온 몸의 허물을 벗는 연습을 한다.

내 몸을 감싼 각질화된 두꺼운 허물들
얼마나 더 벗어내야 할지 모르겠다.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날마다 달마다 부끄러운 나는
힘겹지만 아름다운
허물벗기를 마다하지 않으리.

-환경미화원 사건 관련하여 모임을 가졌다. 윤소하 대표, 이호성 지부장이랑 유달중 앞 진흥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시장의 책임있는 발언이 있기 전까지 우리의 공동행동을 계속될 것이며 면담을 통해 개선의지가 확인되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녁 시간, 미니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사무국장, 사무차장, 통일위원장인 철도지부장과 나. 대표자회의 일정과 대의원대회 일정. 그리고 집행부 보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장윤창 사무국장이 한 마디 던진다. 노동계급에게 나이란 없다. 파업투쟁으로 단련되어 가는 그가 획득한 신선한 체험의 화두였다. 혁명전선에 나이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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