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자꾸만 선배님의 글을, 선배님의 얼굴을 찾습니다
아침부터 가느다란 빗방울이 내립니다
지난해 가을 어느날이었어요
힘들어 지쳐 연락한 제가 울먹이며 말을 잊지 못할때
"지리산에서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고 막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어
곧 비가 쏟아질거야" 라며 말문을 여시던 선배님
떨어진 공간을 넘어 함께 있음을, 따뜻하게 제 상처를 풀어놓을 수 있도록 해주시던
....
척박한 곳에 와서 15여년을 살아온 저희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
선배가 있어,동지들이 있어 힙겨워도 행복했답니다
함께있지 못해도 같은 꿈을 꿀것입니다
행복한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