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영모에 찾아가서는...

2006.10.09 12:20

굴비 조회 수:987



잠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동안,
정신없는 동안 어느새 써놓았읍니다.
그 동안 당신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집에서 보았을 걸,
칸막이 가득한 이런 곳에 와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나 하는 인사를 하니
무척이나 낯설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제사 어렴풋 실감났던 모양입니다.

철이 없어 모를거라고 생각했던 울 아이는 모두 알고 있었읍니다.

혹,
당신이 보지 못하실까봐
여기에 올립니다.

06.10.09

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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