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09.07.22)-청낭자靑娘子(잠자리)를 만나다

2009.07.23 01:08

조창익 조회 수:657

문익아!
오늘 부모님뵈러 가는 길
빛고을 어느 길목에서
잠자리 한마리가 글쎄-
차창 앞에서 한 참이나
날개를 퍼득이며
내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가 가는거야-
그래서 나는 너의 현신이려니 하는
반갑고도
엉뚱한 상상했단다.

어머님 여전히 편치 않으시다
처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셨지
나아지셔야 할터인데 걱정이다.
얼굴이라도뵙고 오니 조금 낫다.

-.대통령이 몇십년만에 왔다는 일식쇼에 사진찍고 있는 사이, 미디어법 등 3개법안이 날치기 강행처리되었다. 민주주의의 종언. 머리속까지 장악하겠다는 지배집단의 집요한 음모. 으스스 떨려온다.

-. 대불산단은 겨울이다. 11시엔 임금체불사업장 천막농성장에서 나와 결의대홰 진행하고 보워터코리아 노조 조합원총회 끝나고 기자회견 결의대회진행하고-보워터는 걸려있는 송사자료만 해도 키를 넘긴다. 봉건적 노무관리방식에 몸서리쳐진다.

-. 시민사회단체 즉각 반발하고 목포엠비시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게 아니지. 되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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