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10.01.21)-묵언 수행 서울 나들이

2010.01.22 07:18

조창익 조회 수:523



2010.01.21.목.바람

지구협 사무실

허름한 옛 동사무소 사무실
여름 장마에 비가 새고 곰팡내 가득하지만
책상도 여러 개 놓여있고
회의 탁자도 여러개 놓을 수 있고
선봉대 수십명이 깔판 깔고
칼잠 잘 수 있는 곳
가끔은 매몰찬 코리안 드림에
갈 곳 없는 이주노동자가
몸을 뉘기도 하는 곳

무엇보다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세상 바꾸는
당찬 기획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래서 밤에도 불을 끌 수 없는 곳
우리의
노동조합 사무실

윤부식 국장의 누님께서 타계하셨다. 68년생, 40대 초반의 아까운 나이에 중학교 2학년 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남겨두고서. 남편께서는 애써 웃으시며 조문객을 오히려 위로하시고 계셨지만 어려서 양친을 잃었던 그가 중년의 나이에 또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겪게 되었으니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독산동, 아카시아 장례식장. 목포에서 용산을 거쳐 다시 거꾸로 구로-독산역으로 향했다. 케이티엑스-전철-택시를 타고 오고간 시간, 열 두 시간, 장시간 여정이었다. 하루 종일 묵언수행을 하였다. 용산역에 내릴 때 용산참사 남일당에 다시 들러볼까 했지만 여유를 갖지 못하고 그냥 내려왔다. 조문을 할 때 윤 국장 둘째 조카가 생글생글 웃으며 조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꼭 껴안아주고 열심히 살자고 말했으나 무슨 뜻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목포역에 도착하여 밤 9시가 다 되어 지구협 사무실에 들르니 공무원노조 박성철 동지가 문건을 작성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말에 있을 공무원노조문화제, 내일 있을 전국지부장 토론회 등 일정들이 빡빡했다. 서울도 목포도 바람도 많이 불고 싸했다.

-송경동 시인의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과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콜렉션] 디비디를 인터넷 서점을 통해 주문했더니 오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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