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름다운 연대’로 찬란한 노동해방의 봄을 쟁취하자!

-2010 민주노총영암군지부
정기대의원대회에 부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왔으나 오지 않은 봄
올 듯 오지 않고 있는 봄

이 정권 2년 동안
이 나라의 계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온통 겨울이었고
온통 동토의 왕국이었습니다.
차디찬 용산의 주검을 가슴에 안고
살아온 지난 일 년
박종태 열사를 망월동에 묻고
평택 쌍용의 최루액을 뒤집어 쓴 채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해, 하루하루가 전쟁이었고
매 순간이 투쟁이었습니다.

정월 초하룻날
노동악법 날치기로 노동계급의 자존심을
그토록 철저하게 짓밟아버린
자본독재의 야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들의 서슬 퍼런 역주행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촛불과 광장의 폐쇄
이어지는 민주의 후퇴
입법 사법 행정의 장악
언론노조, 공무원노조, 전교조의 전투성 제거
저들의 탄압은 근본을 뒤흔들고
우리는 첫걸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말은
이제 명징한 현실이 되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지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저항과 반격이 절박한 생존 조건이 되어있습니다.

민주노총 총지도부가 결의했습니다!
여기 앉아있는 우리가 지도부 아닙니까?
저항과 반격!
총! 파! 업! 가짜 파업 말고 진짜 파업! 투쟁!
그래서 현단계 민주노총의 투쟁적변신은 무죄입니다. 맞습니다!
보수 언론이 붉은 머리띠 벗으라면 벗고
투쟁조끼 벗으라면 벗는 이미지 변신을 넘어
노동자 조직을 전면적 저항 에너지로
계급적 내공으로 가득 찬 몸집으로 부풀리는 것
자본에게 보다 더 과격하고
동지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법 체득하는 변신
정규직이 비정규직에게,
정주노동자가 이주노동자에게
내미는 아름다운 단결의 손, 연대를 향한 변신.
그렇습니다.
우리의 변신은 보다 견고한 연대.
그렇습니다.
총노동의 변신은 총자본을 향한 보다 강력한 저항.

금속!이 총파업투쟁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이 3차 파업을 준비하고, 철도파업에는 건설, 화물연대가 ‘특고기본권쟁취’을 위한 연대투쟁을 준비합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세 차례 노조설립신고 반려당한 공무원노조가 초유의 무시와 탄압 뚫고 5월 4만 명 대회성사를 위해 4월 한 달간 전국 삼보 일배를 강행합니다.
서비스가, 화섬이, 사무금융연맹이, 전교조가, 우리가…. 또 다른 우리가… 투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항구도시 부산 김진숙 동지의 처절한 단식투쟁, 한진중공업 동지들의 승리가 눈물겹습니다.
전주 현대자동차노조 정규-비정규 투쟁의 아름다운 연대는 참으로 가슴 벅찬 봄소식입니다.

동지들, 대불공단에 봄은 오고 있습니다.
금속지회의 존재 그 자체로 절반의 봄이 와 있습니다. 오늘 정기대대는 나머지 절반의 봄을 채우기 위한 결의의 장입니다. 완전한 노동해방의 봄을 향한 투쟁의 장입니다. 이제 성찰하는 노동운동으로 강고한 단결을! 그 단결의 힘으로 승리하는 연대 투쟁을! 민중들의 민주와 혁명을 향한 열정을 온 몸으로 받아 안고 전진하는 끈질긴 저항, 그것만이 해답입니다. 동지들, 아름다운 연대로 찬란한 노동해방의 봄을 쟁취합시다! 6.2 지방권력쟁취투쟁을 승리로! 임금체불 없는 세상, 노동자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신명나게 나아갑시다!

2010.03.07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 지부장 조창익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3 또 단풍이 들어갑니다. 미수 2010.10.14 1426
462 아우에게 2010.05.04.화.맑음 - 2010대한민국 표현의 자유가 위태롭다. file 조창익 2010.05.05 1893
461 아우에게 2010.05.03.월.맑음 - 철도!! 전부 모이자!! 교섭진전없으면 5.12 파업돌입한다!! file 조창익 2010.05.04 1708
460 아우에게 2010.05.02.일.맑음 - 힘내라, 엠비시 MBC!! 지켜내자, 피디수첩!! file 조창익 2010.05.03 1949
459 아우에게 2010.05.01.토.맑음 - 120주년 세계노동절,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file 조창익 2010.05.03 1575
458 아우에게 2010.04.30.금.맑음 - 다시 하구둑에 서서 file 조창익 2010.05.01 955
457 아우에게 2010.04.29.목.맑음 - 파업유보 혹은 파업철회 2010 조창익 2010.04.30 699
456 아우에게 2010.04.28.수.흐리고비 - 제발, 이명박 대통령 좀 말려주십시오. file 조창익 2010.04.29 670
455 아우에게(2010.04.26)- 천안함 사태, ‘과잉슬픔’ 혹은 ‘과잉행정’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조창익 2010.04.28 700
454 아우에게 2010.04.26.월.흐리고비 - 파업 전야 2010 조창익 2010.04.27 685
453 아우에게 2010.04.25.일.맑음 - 화물 노동자 체육대회 file 조창익 2010.04.26 741
452 아우에게 2010.04.24.토.맑음 - 간부대회, 518 작은 음악회 file 조창익 2010.04.26 704
451 아우에게 2010.04.23.금.맑음 - 참 대단한 놈들이다. 조창익 2010.04.26 924
450 아우에게 2010.04.22.목.맑음 - 대표자 회의 file 조창익 2010.04.23 687
449 아우에게 2010.04.21.수.흐리고비 - 곡우 춘우 조창익 2010.04.22 739
448 아우에게 2010.04.20.화.맑음 - 작은 기지개 그리고 file 조창익 2010.04.21 678
447 아우에게 2010.04.19.월.비바람 - 비바람속의 4.19 file 조창익 2010.04.21 672
446 아우에게 2010.04.18.일.맑음 - 망중한 file 조창익 2010.04.21 706
445 아우에게 2010.04.17.토.맑음 - 희망 2010 목해신완진 file 조창익 2010.04.21 657
444 아우에게 2010.04.16.금.맑음 - 변화 혹은 변절 조창익 2010.04.17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