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게게 (2010.03.23)-자유

2010.03.24 01:19

조창익 조회 수:482

자유

수업시간에 김남주의 시, '자유'를 읊었다.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쉬는 시간에 김남주의 시, '전사2'를 들었다.
내 가슴이 서늘해졌다.


-장 사무국장과 통화했다. 정기대대에 참석하지 못한 대표를 중심으로 중식시간을 확보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투쟁을 벌이자고. 그는 상경하여 군산쯤 내려오고 있었다. 그가 언젠가 그랬었지. 노동계급에겐 나이가 없다고. 적당히 취한 그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소리에 난 상큼한 깨달음을 얻었다.
-의료원 지부장과 통화했다. 금주 중 강진에서 3개지부장 연수가 배치되어있다고. 주말 금타투쟁을 설명하고 인력배치를 요청하였더니 그렇지 않아도 보건 계선 사업으로 연대투쟁이 계획되어 있다면서 결합하기로 하였다고 전한다. 그와 금요일 쯤 만날 약속을 잡아놓았다.
-엠비시 이 지부장은 계속 투쟁 중. 상경투쟁이라 출장 준비중이었다. 그의 얼굴 본지 꽤나 오래되었다. 문화방송 노조 투쟁이 비상한 국면이다. 수요일에 올라가면 금요일에 내려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잡아놓기로 했다.
-산별 끼리 명단을 정리해보고 1주 1회, 월 1회 1산별 원칙으로 한다. 서른 명이 넘는 숫자를 정리하자니 서로 유대감이 깊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더욱 생겨났다.
-김남주의 시를 듣고 낭독하다가 네루다의 자서전을 인터넷서점을 통해 주문했다.
-법원 김 지부장과 통화했다. 보다 큰 흐름의 변화를 모색하는 그의 고뇌가 읽혀졌다.
-광주 주탁과 통화했다. 교평 전선에 뚜렷하게 서있는 그를 발견한다. 나는 그를 전사라고 부른다. 정말 장한 사람이다.  
-전교조는 교평전선에서 존재감이 없다. 저들은 소리소문없이 현장을 점거했는데 살과 뼈를 발라내고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면 안되는데-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황사처럼 덮치고 있다.
-전남 지부 서 국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교원평가 관련하여 도교육청에 항의성 면담을 진행하였고 고소고발을 비롯한 가처분 신청 진행중이고 현장에 파란이 일지 않도록 명단보고를 장학사들을 통해 독촉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할 것 등을 요구했다는 것.
-삼성재벌의 혹심한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삼성일반노조 사무실 지원금 10만원을 보냈다. 작년 말 연락이 왔는데 너무 늦게 보냈다. 늦어서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태일 노동대학에 남겼다.



                   자유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누어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민주주의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속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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