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근심위 민주노총 위원의 울부짖음>
<서울 여의도 노동절 집회장면>

2010.05.01.토.맑음

120주년 세계노동절,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제120주년 노동절,
생일날 분탕칠을 한 근심위,
애초에 몸을 담그지 말았어야 할 근심위에서
우리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장면들-

목포평화광장
400여명 모였다.
애초에 많은 기대를 하지 못했었다.
그 정도라도 모여서 위안을 삼았다.
먼 곳에서 오신 동지들한테 미안했다.
최선을 다해 조직하지 못했다.
노동절이라는 아이콘이 노동자의 것이 되어 있지 못하다.
서울도 2000명 정도 모였다고 한다.

평화광장에서 노동부까지 행진을 했다.
촛불집회를 되살리는 행진이었다.
경찰이 호위하고
아이들과 함께 걷는 길
마지막 정리 집회에서 10분 정도 발언을 했다.
1890년 시카고 노동자들이 총에 맞아죽고
그로부터 8년 후
1898년 개항 8개월 만에 작은 항구 목포에서도 파업투쟁의 역사가 있었다.
목포지역 부두노동자 파업투쟁,
아울러 그로부터 28년 후 1926년
목포제유공장 총파업투쟁의 기억을 되살려 언급을 했다.
일제치하에서도 면면히 살아 숨쉬던 노동운동 선배들의 발자취를
공유하고자 했다.
엠비정권과 관련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건강한 파트너인 노동조합의 근본을 부정하면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고
청와대를 상대로 하는 단체협약을 맺을 수 밖에 없다.
사회적 갈등해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분명하게 경고할 수 밖에 없다.
단결투쟁의 기치를 더욱 더 높이 올려
지방권력, 의회권력, 행정권력 교체기를 성공적으로 관통하고
3년 후 노동절에는 아이들 손잡고
웃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자.

4.19, 전태일, 5.18과 함께 걸어온 행진
회상하고 결의한 오늘 의식
못내 아쉬운 행사였다.

집회가 끝나고
산별로 흩어져 회식을 했다.
나는 본부팀과 이른 저녁을 하고 순천으로 배웅하고
세바퀴(철도, 택시, 화물) 동지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결의했다.

밤 9시가 되자.
또 한 무리의 동지들이 모였다. 진보의 영역을 어떻게 넓혀나갈 것인가?
2010 희망 프로젝트사업,
밤 늦도록 토론을 전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해산하였다.
가슴이 답답하였다.

오늘은 노동절인데 근심위의 폭거로 전임자 축소 등 타격이 심각해질 단위사업장 노조들의 장래를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는다. 노동운동의 위축이 크게 염려된다.


[성명서]
노동절 새벽의 폭거, 근심위 날치기는 노동자들에 대한 전쟁선포이다.

2010년 5월 1일 새벽 3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심위 위원장 김태기)는 안건도 불분명하고 절차도 무시한 채 불법적 폭력적 날치기를 강행하였다.
새해 첫날부터 야합과 날치기로 통과시킨 개악노동법에 따른 근심위는 민주노총의 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갖은 방해를 거듭하다가 엉터리 실태조사를 근거로 노동조합 자체를 말살하는 이른바 공익안을 제출하더니 급기야 법정시한인 4월 30일 자정을 넘겨 불법적으로 노동계 위원들의 손발을 묶은채 강행처리하였다.
우리는 이번 날치기가 법적으로 무효이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갈 폭거임을 분명히 한다.

특히 경찰과 노동부 직원들을 동원하여 폭력적으로 노동계 위원들을 몰아부친 채 최소한의 안건설명조차 하지 않고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민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노동절 120주년 새벽에 자행된 근심위의 폭거는 국제적 치욕이자 노동자들에 대한 선선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정권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싸워왔던 바 오늘 120주년 노동절을 기점으로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폭압정권에 저항하는 전면적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포한다.



2010.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120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 4대 요구 20대 과제 ●
120년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

요구1 -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보

▶ 복수노조·전임자 개악노조법을 전면 재개정하라!
▶ 건설·철도·교사·공무원·이주노동자 등 노동탄압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과 권리보장입법 보장하라!
▶ 산별교섭을 법제화하고 단체협약 효력을 확장하라!

요구2 - 노동자·농민·서민 기본생활 확보

▶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 해결 보장하고 전체 노인 80%에게 기초노령연금 10% 인상하라!
▶ 청년고용할당제를 도입하고 청년․자영업 실업자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하라!
▶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보장하라!
▶ 대북쌀지원법을 제정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피해를 보상하라!

요구3 -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 좋은 일자리 확보

▶ 정리해고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단시간근로제 도입(퍼플잡)을 폐기하라!
▶ 사회공공서비스 확대로 좋은 일자리 확충하라!
▶ 최저임금 1,082,620원(시급 5,180원) 보장하라
▶ 비정규․영세노동자에게 사회보험과 근로기준법을 보장하라

요구4 - 밥과 강, 민주주의를 위한 MB심판! 지방선거 승리!

▶ MBC 등 방송 장악기도 중단! 조중동 OUT! 언론공공성을 확대하라!
▶ 생태계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라!
▶ 의료·교육·물·에너지․철도 사유화를 중단하고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 여성·장애인·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낙태단속강화 중단하라!
▶ 취업 후 상환제 전면개정하고 반값 등록금 이행하라!
▶ 대형마트, 기업형수퍼마켓(SSM) 규제를 강화하라!
▶ 주거권·생존권 말살하는 개발사업 중단하고 빈민 생존권 보장하라!
▶ 반북대결정책 중단하고 6.15공동선언 이행과 민간교류협력 전면 확대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3 또 단풍이 들어갑니다. 미수 2010.10.14 1423
462 아우에게 2010.05.04.화.맑음 - 2010대한민국 표현의 자유가 위태롭다. file 조창익 2010.05.05 1890
461 아우에게 2010.05.03.월.맑음 - 철도!! 전부 모이자!! 교섭진전없으면 5.12 파업돌입한다!! file 조창익 2010.05.04 1705
460 아우에게 2010.05.02.일.맑음 - 힘내라, 엠비시 MBC!! 지켜내자, 피디수첩!! file 조창익 2010.05.03 1946
» 아우에게 2010.05.01.토.맑음 - 120주년 세계노동절,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file 조창익 2010.05.03 1572
458 아우에게 2010.04.30.금.맑음 - 다시 하구둑에 서서 file 조창익 2010.05.01 952
457 아우에게 2010.04.29.목.맑음 - 파업유보 혹은 파업철회 2010 조창익 2010.04.30 696
456 아우에게 2010.04.28.수.흐리고비 - 제발, 이명박 대통령 좀 말려주십시오. file 조창익 2010.04.29 667
455 아우에게(2010.04.26)- 천안함 사태, ‘과잉슬픔’ 혹은 ‘과잉행정’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조창익 2010.04.28 696
454 아우에게 2010.04.26.월.흐리고비 - 파업 전야 2010 조창익 2010.04.27 682
453 아우에게 2010.04.25.일.맑음 - 화물 노동자 체육대회 file 조창익 2010.04.26 738
452 아우에게 2010.04.24.토.맑음 - 간부대회, 518 작은 음악회 file 조창익 2010.04.26 701
451 아우에게 2010.04.23.금.맑음 - 참 대단한 놈들이다. 조창익 2010.04.26 921
450 아우에게 2010.04.22.목.맑음 - 대표자 회의 file 조창익 2010.04.23 684
449 아우에게 2010.04.21.수.흐리고비 - 곡우 춘우 조창익 2010.04.22 736
448 아우에게 2010.04.20.화.맑음 - 작은 기지개 그리고 file 조창익 2010.04.21 675
447 아우에게 2010.04.19.월.비바람 - 비바람속의 4.19 file 조창익 2010.04.21 669
446 아우에게 2010.04.18.일.맑음 - 망중한 file 조창익 2010.04.21 703
445 아우에게 2010.04.17.토.맑음 - 희망 2010 목해신완진 file 조창익 2010.04.21 653
444 아우에게 2010.04.16.금.맑음 - 변화 혹은 변절 조창익 2010.04.17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