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2009. 11. 30. 월. 맑음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2기 선대본 공동 발대식에 부쳐


들리는가
새벽이 뚜벅 뚜벅 걷는 소리
보이는가
개벽을 향한 저 용트림
암흑을 가르는 저 팔뚝질

지축이 흔들린다
노동대오의 포효
우리는 조율이 아니라 돌파다
다듬지 않고 썰어버린다
그것이 길이 되리라
새 세상 가리키는
흔들리는 나침반되리라

성찰하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리라
세계변혁의 꿈으로
도약하리라


-진호의 운전으로 부식이랑 셋이서 순천으로 넘어갔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장옥기 박주승 본부장 사무처장 후보와 여수 순천 광양 목포신안 해남 등 각 시군 지부장 후보의 공동선대본발대식이 열렸다. 순천 민주노총 전남본부 사무실에서 100여 동지들 모였다. 민점기, 문경식 동지들과 연대단체 동지들이 합석했다.

우리는 각각의 결의 발언을 했다. 자랑스러운 노동자들, 역사의 주역, 노동자. 순천지회 신선식, 조원천 동지들과 통화하고 잠깐 만나보았으나 곧 바로 헤어졌다. 나는 4층 선대본 발대식장으로 선식 원천은 집행부 식사 자리로. 여러 동지들의 힘찬 발언과 율동패의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9시가 조금 넘어 행사가 다 끝나고 목포에 건너오니 11시가 다되었다.

우성아파트 앞 활어해장국에 들러 국물에다 소주 한잔씩을 돌렸다. 금속동지들, 윤판수 공무원노조전남본부장, 진호, 부식 등과 마무리 자리가 길어져서 1시 반이 넘어섰다. 집에 돌아오니 아들 용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세계 정치와 경제 등의 화제를 가지고 나타났다. 부자간에 토론이 이어졌다. 아들 발언의 요체는 세상을 쉽게 뒤집기는 힘들다. 피를 흘리지 않고 바꾸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빠의 꿈은 너무 멀다. 혁명은 가능한가? 아들의 고민이 많다.

잠자리에 들으려하니 3시가 되려한다. 적지 못한 부분은 내일 보충하기로 한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아우에게 (09.11.10) - 한겨레신문 절독 그리고 조창익 2009.11.11 552
282 아우에게 (09.11.09)-정녕 하늘이 두렵지 아니한가? 조창익 2009.11.10 578
281 아우에게 (09.11.08)-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2009 조창익 2009.11.09 620
280 아우에게 (09.11.07) - 고이도 홀로 기행 조창익 2009.11.08 648
279 아우에게 (09.11.06) - 평화의 법칙 조창익 2009.11.07 553
278 형! 이제는 문신부님을 잘 모셔야 할 것 같네요. 전준형 2009.11.06 624
277 아우에게 (09.11.05) - 점입가경 조창익 2009.11.06 528
276 아우에게 (09.11.04)-경찰이 와서 일인시위를 보호해주다 조창익 2009.11.05 556
275 아우에게 (09.11.03) - 우린 오늘도 서 있다 조창익 2009.11.04 549
274 아우에게(2009. 11. 02). 월. 강진의료원 노조 일인시위 47일차-도지사의 물세례 도발을 규탄한다! 조창익 2009.11.03 597
273 아우에게 (09.11.01) - 희망의 무게 조창익 2009.11.02 548
272 아우에게 (09.10.31) - 농주, 전희식 선생 file 조창익 2009.11.01 543
271 아우에게 (09.10.30) - 사법자살특공대, 헌재 조창익 2009.10.31 539
270 아우에게 (09.10.29) - 묵천(墨天) 조창익 2009.10.30 565
269 아우에게 (09.10.28)- 모이자, 뭉치자, 바꾸자, 대불공단 조창익 2009.10.29 609
268 아우에게 (09.10.27) - 기자회견 그리고 콘테이너박스 조창익 2009.10.28 555
267 아우에게 (09.10.26) - 부활, 10.26 조창익 2009.10.27 576
266 아우에게 (09.10.25) - 일요 단상 조창익 2009.10.26 548
265 아우에게 (09.10.24) - 당랑거철 조창익 2009.10.25 482
264 아우에게 (09.10.23) - 별빛 고운 밤에 조창익 2009.10.24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