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2010.03.18.목.쌀쌀

목포교육연대의 닻을 준비하며

간 밤 정기대대의 여운이 남은 채 하루를 보냈다. 대대에 참석하지 못한 동지들을 확인하고 대대결과를 광범하게 공유하는 작업이 뒤따라야하는데 잘 안된다. 최, 윤 두 상근동지는 지금 민주노총 총연맹 사무총국 수련회 관계로 충청도로 떠났다. 동지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어제 대대 준비로 몸도 마음도 피로했을 그들에게 오히려 누가 되지 않을까 하여. 몸이 노곤하다.


곧 출범을 앞둔 목포교육연대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틀을 크게 짜나왔어야 하는데 다소 밋밋해보인다. 시민진영의 보강이 요청된다. 교육연대의 주도층이 민중진영인 까닭인가? 폭이 좁게 느껴져서 조금 걱정이 된다. 게으름을 피운 결과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더욱 앞선다. 이제라도 간격을 메꾸고 폭을 넓힐 수 있다면 보다 의미있는 활동을 전개해야겠다. 환경련이 조직불참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여 이러저러하게 알아보았더니 조금 논의하면 되겠다싶은 생각도 들었다.

서창호 교수를 상임대표로 고문/자문단, 시민, 민중, 여성, 장애, 학부모, 종교 등 공동대표단을 7-8명으로 꾸리고 단위조직의 대표단을 꾸리고 운영위원회, 사무처를 조직기구표에 앉혔다. 재정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다. 일반회원을 확보해야 한다.

회의가 끝나고 서창호 교수를 비롯하여 7-8인은 전교조 목포지회 사무실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옮겨 저녁식사를 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김승진 지회장이 밥값을 냈다. 호쾌한 그와 보다 실질적인 교육연대기구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서로에게 주문했다.

조석으로 공기가 싸하다. 그래도 봄은 오겠지. 지리산 산수유가 깨꼼하게 혀를 내밀고 있는데 유달산 개나리는 아직 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봄이 오기는 올 모양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2009년 무엇을 해야 하나? 전준형 2009.06.30 589
262 아우에게(09.07.28)-시국선언탄압/일제고사징계저지전남교사결의대회 조창익 2009.07.29 589
261 아우에게 (09.10.09) - 추모, 만추를 향한 만취 조창익 2009.10.10 589
260 아우에게(09.07.29)-다시 평택에서 조창익 2009.07.30 584
259 아우에게 (09.11.13) - 모래성 조창익 2009.11.14 584
258 아우에게 (10.02.08)-농무(濃霧) file 조창익 2010.02.09 581
» 아우에게(2010.03.18)- 목포 교육 연대 출범에 즈음하여 조창익 2010.03.19 580
256 아우에게 (09.09.21) - 그리고 장효경 선생의 생일잔치 조창익 2009.09.22 578
255 아우에게 (09.11.09)-정녕 하늘이 두렵지 아니한가? 조창익 2009.11.10 578
254 아우에게 (10.01.29)-사람 죽이는 노동행정/고 강종구 님을 추모함 file 조창익 2010.01.30 577
253 아우에게 (09.09.08) - 삶과 투쟁의 공동체, 철도노동자 경고 파업 조창익 2009.09.08 576
252 아우에게 (09.10.26) - 부활, 10.26 조창익 2009.10.27 576
251 아우에게(09.07.27)-천막 그리고 자본론 조창익 2009.07.28 573
250 아우에게(2010.03.03) - 춘래불사춘 조창익 2010.03.04 573
249 아우에게(2010.03.22) - 새 하늘 새 땅 조창익 2010.03.22 573
248 아우에게(09.07.20)-영산강 지키기 조창익 2009.07.21 572
247 아우에게 (09.09.19)-21세기 사회주의, 베네수엘라 산디노, 로돌포 동지 조창익 2009.09.20 572
246 아우에게 2010.04.16.금.맑음 - 변화 혹은 변절 조창익 2010.04.17 571
245 아우에게 (10.02.03)-규탄!! 전남도교육청, 교육과학부! 고재성 교사 감봉 2개월 징계 - 조창익 2010.02.04 570
244 아우에게 (09.08.28)-교수 시국선언 파면, 성화대학 규탄한다! 조창익 2009.08.29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