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09.08.11) - 광풍을 넘어

2009.08.12 01:36

조창익 조회 수:455

광인들의 나라

미쳐 날뛰는 태풍
광풍입니다.
땅도 사람도 다 삼켜버립니다.
세상을 다 삼켜버립니다.
미쳐 버렸습니다.

동지나해에 뒤엉켜 솟구치는 회오리 바람만이
태풍이 아닙니다.
생사람이 불에 타 죽어도
반년 넘게 미동도 않는 야만의 통치
이미 광우병으로 미쳐버린 사람들

구밀복검 저주의 통치
쌍용노사협상 입으로만 선처
등뒤엔 칼을 꽂습니다
공안태풍-
감옥이 넘쳐납니다.

공정방송 마지막 보루
엠-비-시
민영화  풍전등화

머리 속에 오직
삽 한 자루만 든 자가
휘젖는 4대강 운하
어지러운 토목 공화국

아-
광인들이 만들어내는
이 무서운 광풍
살륙의 질주

역사는 기억할까요
궁벽하게 살아남은 자의
이 부끄러움까지도
===============

문익아! 보고싶구나.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네가 여기 있었다면 무슨 일을 하고 하루를 보냈을까?
노동자 민중 형제들의 힘겨운 삶 속에서 하루 밤낮을 고뇌했겠지.

쌍용 노조 집행부와 동지들에게  가혹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애초 선처니 뭐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단어.
70명에 육박하는 구속자를 양산하고 있는 정권.
끝을 모르는 탄압, 정녕 추락이 두렵지 아니한가?
엠비시노조 투쟁체로 변신, 전면전을 선포.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다.

10:00 비내리는 영산강을 바라보다. 일로 동강 등지를 한바퀴 돌아봄.  
태풍으로 대만, 중국에서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재민이 900만명이라는 보도.
일본에서는 지진피해가 극심.

15:00 유달산 안개가 띠를 둘렀다. 제법 볼만하다. 이주노동자지원센터. 카밀 씨 산재사고 관련하여 리포트 작성하고 공단에 산재요청하는 절차밟기 위해서다. 실무자 조학- 님께 리포트 넘겨주고 돌아오는 길.

다음은 그 요지다.

개인신상-성명 /외국인등록번호/소속/연락처
사고경위 : 6월 17일 오후 2시 30분 작업장 안에서 작업도중 둔기에 앞니 두개가 깨지고 부러짐. 옆 동료인 스리랑카 00씨, 한국인 00 씨 목격하고 응급조치함. 사장 중앙병원으로옮김. 27일까지 입원. 27일오후 퇴원 28일 휴식, 29일부터 다시 일 시작. 열흘간에 대한 임금은 시급 4천원 곱하기 8시간으로계산함.
지금 상황, 치아 하나 변색이 시작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흔들거림. 후유장해가 걱정됨. 계속치료해야함.
결 : 회사측은 병원비만 계산하고 약도 떨어졌는데 별다른 조치없음. 치아 손상된 부분 정밀하게 진단 치료요. 산재처리요.

밤 시간 전북에서 로히터 씨로부터 전화다. 내일 오전 가얀과 나를 보러 내려온다고. 오랜만의 휴일인데-. 그의 목소리는 벌써 내려와 있는 것처럼 달떠있었다.

오후 6시 전교조 거리 선전전 시간. 나는 폭포수 앞으로 향한다. 어찌 된일?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해보니 평일에는 교육청 청사 입구에서만 하기로 했단다. 부랴 부랴 올라가니 신선식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칠팔명의 시위 시간. 6시 30분 쯤 도청 구내식당으로 향함. 3천원짜리 밥 맛나게 먹고 돌아와 휴식.

내일 11시 - 금속지회 검찰청 앞 기자회견 예정. 다현 동지들 임금체불관련 업주구속촉구.
바로 이어 민중연대 대표자회의 진행.
12시 - 615공대위 회의
15시 - 임금체불관련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영암지부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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