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09.08.02)-농성장 풍경 2

2009.08.03 00:44

조창익 조회 수:527

농성장 풍경 2

쌍용차 투쟁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애가 타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농성장에는
전기불이 들어와
천막 친지
열흘 만이야
십여 명 동지들
쟁취한 전기 불빛 아래에서 까르르 까르르
달빛 희롱하며 담소를 나누지
똥오줌싸는 것도 쟁취했지
청사 화장실 개방
이젠 밤 11시까지는 열려있어
밥도 시키면 즉각 배달이 가능해졌어
허참-
투쟁의 전취물로는 원시적이고
요상한 행태야-

교과부 시국선언자 징계방침
학교별로 확인절차 들어 갔다고
여기저기 불쑥불쑥 소식 전해와
어떤 학교는 교사들더러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하라
명하였다고 하고
교육청은 그리한 적 없노라고 발뺌하고
약하게 시늉만 하겠노라고 머리조아리고
하여-
우리는-

우선
도교육청과 더불어
해남교육청 항의방문 조직하고
현장대응 신속하게
피해가 없도록
집행부 기민하게
내부 분열과 고통 가중시키는
저들의 전략
저들의 전술
다 뭉개야지
다 막아내야지

해남일꾼들 정광- 의장님,
문병- 민주노총지부장 님
연락했지
막무가내 행정관료
야무지게 혼쭐 내줄 것을
해남의 민주 역량을 따끔하게
보여줄 것을  
요청했지

모르긴 해도 내일
해남의 아침은
제법 시끌벅적하겠다

밤 샘
두 동지를
떼어놓고
내려오는 길
천막의 창백한 불빛이
흐릿한 달빛에 섞여
가슴을 적신다.

아직도 시리다

-.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자전거 대행진 사업 광주전남공동실천단 명의로 진행한다. 공동실천단 임시단장으로 박기철 위원장을 추천하였다. 집행위원장은 전교조 김성준 동지.
민노당 박명기 국장 등은 오늘 평택 쌍용차투쟁에 결합하였다. 밤늦은 시간까지 현장에서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 행진관련 도경 통해 경찰서 연락취하여 행진 라인을 도교육청-평화광장-시교육청-백년로-검문소-무안행으로 정했다. 보도진 취재요청, 실무 준비 등으로 다들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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