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2009.11.22. 일. 맑음

영산강 강둑에 부는 썩은 삽질바람-

영산강 승촌보-. 대통령이 납신다는 소식에, 희망의 강이 아닌 죽음의 강물 만드는 삽질을 시작한다는 말에 우리 일행은 황급히 달려갔다. 반대의 목소릴 조금만큼이라도 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포에서부터 따라 붙은 경찰차. 열심히도 따라 다닌다. 결국 입구에서부터 사복경찰들로 빼곡이 가로막고 있어서 행사장에 접근도 못한 채 삼삼오오 티격태격하다가 강력항의하니 경찰이 준비한 관광버스를 타고 행사장 근처까지 접근했다.

4대강 삽질사업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높았으나 여기 모인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미나리꽝에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듣자하니 지주한테도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한다. 무조건 깃발꼽고 말뚝 꼽았단다. 참- 일제 토지조사사업도 이렇게 까지 무식하게 하지 않았을터인데-. 나와 김성동 동지는 다리를 건너 행사장 입구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경찰의 제지가 심했다. 비표가 없어 입장하지 못하고 서성대다가 다리를 다시 건너왔다.

시군별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행사인원을 채운 것 같았다. 무안2호차, 영암2호차, 광산구 3호차 등등 여타지역에서 강둑에서 한참을 걸어서 큰길까지 나와 조영규, 윤판수, 김성동, 박성철 등 동지들과 함께 맥없이 돌아왔다. 반대집회는 그 너른 강가에서 웽웽- 모기 소리만 하게 들렸다말았다 반복했다. 인원을 충분히 조직하지 못한 한계를 생각하면서 어디서부터 조직화에 문제가 되었나 반성하고 있다. 집에 돌아오니 5시 쯤 되었다.


다시 출마의 변을 작성했다.
============================================
<출마의 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깃발 아래!
성찰하는 노동운동, 사회 변혁적 노동운동의 기풍으로!!

현장과 민중 속에서 실천하는 목포 신안지부!!!
노동자, 농민, 서민 대중의 꿈과 희망으로!!!!

자본독재 끝장내고 새로운 사회를 힘차게 건설해나가자!!!!!
==================================

진군하는 당찬 깃발이 되겠습니다.

목포 신안 노동형제 여러분!
촛불이 광장을 휩쓸고 지나간 자리
광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자본독재의 쓰나미-
그 미칠 듯한 질주와 퇴행-
천년왕국을 꿈꾸는 자들의  
민주압살, 야만통치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용산 참화, 300일-,
우리의 피눈물은 더욱 붉어지기만 합니다.
치미는 분노를 억누르기 힘듭니다.
망월에 묻힌 박종태 열사의 원한-
전직 대통령의 정치적 타살-
평택 창공, 그 최루액 냄새가 아직도 진동합니다.
아-
끝도 없이 자행되는 노동탄압-
인권의 실종-
계급 지배의 그 무서운 음모

그렇습니다.
일어서지 못하면 깔려 죽-니다.
사느냐, 죽느냐, 우리의 절박한 기로-
인간 파괴, 국토 훼손-.
다 먹어치우는 자본의 앞잡이, 불가사리 정권.

여기저기 꼬불쳐 놓은 삽질 예산
4대 강에서
금광맥을 뒤적이는 게걸스런 저들에 맞서-.
미디어법, 언론장악 시나리오-
머릿속을 뒤집고 회로를 비틀어,
성장주의 신화, 시장의 환상으로-
온 민중을 청맹과니로 만들어가는 저들에 맞서-,
의료, 교육, 철도, 가스, 전기, 공항-
공공성 제로로 치닫는 나라-
이 끔찍한 자본의 나라에서,

동지여,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동지여, 노동형제여!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새벽이 오듯 그날은 오고야 맙니다.

꿈을 꿉시다!
꿈은 가장 고결한 정치투쟁입니다.
우리의 꿈은 노동해방입니다.
우리의 꿈은 인간해방입니다.
우리의 꿈은 사람 사는 참세상입니다.

그 날은 오고야 맙니다.
통쾌한 상상력은 그래서
가장 절박한 정치투쟁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꿈꾸라 했습니다.
실현가능한 새로운 사회는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혹자는 위기를 말합니다.
하여 성찰하는 노동운동이어야 합니다.
학습하고 탐구하는 인간해방 교육운동이어야 합니다.
사람을 규합하고 청사진을 그려봅시다.
정책을, 대안을 투쟁으로 제출합시다.
임금체불, 노동기본권-
절박한 현장의 피눈물-
투쟁으로 씻어내고 돌파합시다.

소망스런 세상 꿈 꾸어봅니다.
배타와 독식이 사라지는 사회
공존과 평화의 공동체-

반자본, 반세계화의 고단한 투쟁의 터널을 지나
나타날 그 소망스러운 인간의 세상
덩실 덩실 어깨 춤추는 세상
노동자 민중 권력 쟁취의 그날
참 세상 그 날
축제의 촛불이 광장에 일렁이는 꿈-

동지여-
노동형제여-
그 날까지
그 날이 올 때 까지
꺾이지 않는 작은 깃발로 서 있겠습니다.
진군하는 당찬 깃발이 되겠습니다.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 지부장/사무국장 후보
조창익/장윤창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아우에게 (09.12.28)-소방공무원들의 애환/이주외국인 사업/철도 송년회 - file 조창익 2009.12.29 526
202 아우에게-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창립(09.04.01) 조창익 2009.07.15 525
201 아우에게(09.08.03)-유쾌한 상상, 자전거 대행진 조창익 2009.08.04 525
200 아우에게 (09.11.03) - 우린 오늘도 서 있다 조창익 2009.11.04 525
199 아우에게 (09.12.05)-참화 조창익 2009.12.06 525
198 아우에게 (10.01.28)-민주노총의 새로운 전진 file 조창익 2010.01.29 525
197 아우에게 (09.10.30) - 사법자살특공대, 헌재 조창익 2009.10.31 524
196 아우에게(2010.03.21) - 황사가 지난 자리, 황사가 남는다 조창익 2010.03.22 524
195 아우에게 (09.08.20) - 예그리나(사랑하는 우리 사이) 조창익 2009.08.21 523
194 아우에게 (09.09.05) - 제 2의 쌍용투쟁?, 금호 타이어? 조창익 2009.09.06 523
193 아우에게 (10.01.21)-묵언 수행 서울 나들이 file 조창익 2010.01.22 523
» 아우에게 (09.11.22)-영산강 강둑에 부는 썩은 삽질바람 조창익 2009.11.22 522
191 아우에게 (10.01.12.)-북풍 한설 file 조창익 2010.01.13 521
190 아우에게 (10.02.12)-노동부는 우리를 구속하든지 사장을 구속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file 조창익 2010.02.13 521
189 아우에게(2010.03.09) - 어떤 길 file 조창익 2010.03.10 521
188 아우에게(09.08.02)-농성장 풍경 2 조창익 2009.08.03 520
187 아우에게(09.08.18)(화)-인동초의 꿈 조창익 2009.08.19 520
186 아우에게 (09.09.14)-택시 노동자의 분노 조창익 2009.09.15 518
185 아우에게 (09.11.30) - 흔들리는 나침반되리라/공동선대본발대식- 조창익 2009.12.01 518
184 아우에게(09.07.18)-다시 금남로에서 조창익 2009.07.20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