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마음이..

2006.10.31 14:20

바다 조회 수:1038

人兄..
논실마을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꼭 가고 싶었습니다.
현선씨도, 용화도,용창이도 보았습니다.
형님도,형수님도 뵈었습니다.
형님께서는 수척하신 모습에 썬그라스를 쓰고 오셨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려는 게지요.
더러 아는 얼굴들도 보았지요.
人兄이 서 있어야 할 자리가 ...
빈자리가 보이더군요.
현선씨의 힘들고 지쳐 보이는 눈을 보았어요.
용화의 처진 어깨도요.
너무 일찍 우리곁을 떠난 버린 人兄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이 너무 큽니다.
가끔 들리는 이곳에서 사진을 보면 그 미소,그 총명함,그 열정,그 따스한
마음이 너무도 아까워 애가 탑니다.
人兄이 가까이 있을땐 그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 그 소중함을 찾아야 하나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人兄이 계신 하늘나라에서 꼭 현선씨와 아이들 잘 돌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