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09.09) - 시지프스

2009.09.10 00:09

조창익 조회 수:482

경고 1

20년 운동한 놈보다
조합원 된지 이틀된 동지가
더 신뢰가 갈 때가 있어
운동 오래했다고 뻐기는 놈들
이거 안돼
관료주의 꽉 쪄들어가지고 말이야
소 앞다리 사골 알지?
계속 끓여대면 그거 제 맛이 나나?
단물 쓴 물 다 빨아버리면 돼?
지금 말이야 민주노총 상층이 그래
하도 많이 고아 삶아버려가지고
꼭 구멍 송송 뚫린 소앞다리처럼
허여멀건허니 사골국도 아니고
맹물도 아니고
옛날 방식 옛날 관성에 젖어서
새로운 이념과 새로운 사상 받아들이지 않고
타성에 젖어서 말이야
자신을 던지는 싸움 하지 않고 말이야
그것도 권력이라고 출세주의에 흥건하게 젖어서 말이야
싹 죽어야 혀!
타성! 관성! 못된 습성!
혁명할려면 나부터 확 엎어부러야 해!!
대갈일성-
노 운동가의 일침이렷다-
이 밤 어찌 새겨듣지 않을 손가?
해방의 길은
혁명의 길은
잠시
시지프스의 길임을 새겨들을지어다

     -2009. 09. 09 문병관 지부장의 입을 빌어 정 광훈 의장을 말을 전하다-

1. 감기 기운 걱정되어 아파트 탑돌이를 하지 않았다. 신문만 집어들고 제목 한번 훑고 하늘한번 쳐다보고 들어왔다.

1. 민주노총 전남본부 운영위 8차. 오늘 무거운 안건을 다루었다.
-총연맹 하반기 사업계획 검토
-전남본부 가을희망농활 건
-전남 조선산업 노동자 조직화와 비정규직 기금 승인 건
-전남본부 2기 임원선거 준비 건

1. 총연맹 중앙위원회는 임원 직선제 건을 3년 유예시키기로 성안했다. 10년동안 미루어오던 직선제안이 또다시 실종될 위기에 처해있다. 조직내민주주의 강화, 현쟁투쟁력 강화라는 목표는 직선제와 함수관계에 있다고 보았다. 민주노총 70만 조합원의 민주역량에 대한 신뢰가 이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인가? 조합원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할 수 없는 조직이 대다수라고? 대의원대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1. 순천을 오가는 길에 해남 문지부장과 동승했다. 그의 신선함은 마치 아침이슬같다. 노동운동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블랙홀이다. 해남 정광훈 의장과 매일 동고동락하는 사이 생산된 일화는 듣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9월 11일, 해남지부 사무실 개소식이 있다. 그의 공덕이다. 영암지부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고 자존심이 상해서 해남군청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던 그였다. 결국 사무실을 따냈다. 투쟁은 본능으로 하는 것이다. 계급적 본능. 그에게는 계급이 느껴진다.

1. 문 지부장이 계속 말한다. 정 의장님 후원대가 꾸려지면 좋겠다고 담배 값 없어서 곤란할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래서 내가 김경옥 김경윤이 좀 나서면 될터인데 라고 말했다. 언제 통화한번 해 보련다.

1. 대불산단 노동자 총회투쟁을 10월 중에 성사시키기로 결의했다.
1. 총연맹 하반기 사업은 비정규법 최임법 개악저지, 노조말살공세 분쇄와 노조법 개악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등 3대 투쟁 승리로 모아진다. 엠비 정권 퇴진투쟁과 더불어.

1. 회의가 끝나고 순천 나주 공무원동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공무원노조 현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되었다. 순천시 해고조합원들의 눈물겨운 삶과 투쟁에 대하여. 그 외로움과 대중성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1.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건에 정권도 입체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국정원 조정관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전언. 조정관은 부시장, 부군수들 집합시켜놓고 행재정적 불이익 등을 언급하면서 반협박했다는데-. 케이티가 민노총을 탈퇴하고 쌍용노조가 탈퇴를 결정하고 정권 차원의 분열의 음모는 끈덕지기만 한데 노동진영의 대응은 수공업적이고 위기의식이 느껴지질않는다. 큰 일이다. 정말 큰 일이다.

1. 여수 건설노조, 위원장 직궘조인문제를 놓고 내홍 중. 뒤숭숭한 조직안팎의 현실. 길게 보고 나아가야지. 자세히 적시하지는 않는다.

1. 민중연대 조 사무처장으로부터 용산참사관련 918 대회 평화광장 안 오늘 시국회의에서 논의했다고 전해 들었다.

1. 원천과 선식 얼굴 못보고 온다고 통화했다. 일제고사 투쟁 순천판은 어떻게 열어갈 것인지 묻고 고민한 바를 들었다. 외로운 전사들.

1. 류 훈영 형님께서 다음 주 저녁시간 비워두라고 하신다. 화요일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간간히 챙겨주신다. 고마운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