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새해 인사를 이제야 합니다.

2007.01.12 10:31

제일바쁘 태산 조회 수:1014

어느새 정해년 새해가 밝은지 2주가 지났는데 이제야 새해 인사를 합니다.
"문익이형...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꾸뻑.
이젠 형의 안위를 묻는 대신 내 안위를 보고하는 것이 익숙해질만도 한데, 참 적응 안되네.

내가 공공서비스노조 부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한 지도 6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전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정신없이 생활하다보니,
눈을 뜰 때 이 곳이 전주인지, 서울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새벽5시에 일어나 6시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고, 저녁 12시차를 타고 내려오고....
어쩌면 버스안에서 하루중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잡념을 잊자고 바쁘게 보내려고 하는데...
전주로 올라치면 서울이 눈에 밟히고... 서울로 갈라치면 평등노조가
눈에 밟히네요. 어느 것 하나 완벽하지 못하니 맘이  참 안좋습니다.
공공서비스노조 부위원장 6명중 2명이 벌써 입원했어요.
수요일에 내려오면서 위원장의 간곡한 눈길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정말 누구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일거예요.
"담주에 보자고 돌아섰지만... 맘이 참 아팠습니다."

이제 어느덧 평등 위원장으로 보낸 시간이 3년이 됩니다.
그 시간은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듯한 회의감
오늘만... 오늘만... 이라는 심정으로 견딘 세월이 벌써 3년입니다.
어쩌면 여러 정황상 더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제 정말 이전의 활동을 냉철하게 반성하고.. 향후의 진로를 고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공공서비스노조 1기 부위원장으로 몸은 비록 고단하지만,
저와 제가 활동하는 공간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전국의 운동상황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1기 임원으로 책임을 맡다보니 또다른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나를 원하는 곳이 많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예전에는 내가 더 필요한 곳으로 향후진로를 정했다면...
이젠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향후진로를 정하고자 합니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