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08.31) - 8월을 보내며

2009.09.01 04:11

조창익 조회 수:481

-. 아침 산책길 하늘이 낮고 어둡다. 비가 오려나
-. 06시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 호박이랑 챙겨서 보내니 잘 삶아먹으라고. 몸도 불편하신데 늘 자식 걱정이시다. 9월 말에는 벌초하시잔다. 날 비워두라는 당부도 하시고.

-. 11시 성화대학 징계 대응 참석자가 걱정되었다. 여기저기 전화하고 확인하였다. 내가 수업관계로 참석하기 어려워 더욱 신경이 쓰였다. 케이 교수와 통화하였다. 교수노조 본조에서 어제 내려와 광주에 대기 중이라고 했다. 학교측에서는 징계교수들 상황을 커다란 현수막에 인쇄해서 교문 근방에 게시하였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은 또 처음 들어본다.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오늘이 교과부에서 무슨 조사활동 내려오는 날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맞추어 우리 재단이 이렇게 시국선언 교수들 전국 최초로 징계했으니 재단의 비리 등 흠집을 눈감아달라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시위가 아니겠는가. 케이 교수는 이 희대의 몰상식에 할말을 잃고 혀를 끌끌 차고만 있었다. 방송도 교섭이 되었다고 한다. 민주노총 사업장, 민중연대, 정당 등  기자회견과 항의방문단 조직에 나름 노력했으니 힘을 내시라 전했다. 최 진호 동지를 통하여 중간 중간 상황을 접수하였다. 항의서한 방문을 하려했으나 학교측에서 막아 서한만 전달하고 돌아왔다. 이제 시작이다. 또 다른 징계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진 지역 사회단체도 조직해야 하는데-.

-. 오후녘, 갑자기 허리가 쿡쿡 쑤셔왔다. 목포의료원을 찾았다. 접수하고 의료원 노조 서 지부장한테 전화하니 자신도 치료 중이라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교통사고가 났단다. 추돌사고. 올해 들어 두번째. 3년 동안 일곱 번째. 교통사고 전문가라고 실소한다. 자신의 근무처인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물리치료실 침대에서 나란히 누워 이런저런 상황을 공유하였다.  보건의료 총파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오늘도 광주에서 비상회의 있는데 참석못하고 있다. 중앙교섭도 교착상태고 지방의료원 교섭도 돌파가 어렵다. 모든 게 진전되지 않고 있어 내년까지 현단계 투쟁이 연장될 것 같다는 전언이다. 의료원 물리치료는 정성이 깃들여있다.  집으로 돌아와 온열로 몸을 데우며 8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 삐질삐질 땀이난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1. 난중일기 속 1596년 6월의 이순신은 거의 매일 활쏘기에 진력하는데 건강유지 비결이었나보다. 심한 무더위 속에서도 음주를 즐기셨다. 할머니 제삿날도 공무를 보지 않는다. 그 전날도.그러면 선대임금 제삿날도 공무가 없고 집안 어르신들 제삿날도 공무가 없고. 제삿날마다 공무를 볼 수 없는 게 유교질서.

1. 아들 용진이는 야구감독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감독 마다 용인술이 어떠하다는 둥 나름대로 분석을 하는데 참 연구도 많이 했구나. 난 사실 야구팀 이름도 다 모르고 시합도 큰 관심없는데 녀석이 스포츠에 그리 관심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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