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게게 2010.03.30 - 대공황, 그리고 혁명

2010.03.31 06:28

조창익 조회 수:513



2010.03.30.화.바람, 비

공황, 그리고 혁명

피로감이 몸을 엄습한다. 허리는 내려앉고 머리는 가라앉고.

17:00 목포공무원노조 제4기 출범과 2010 정기총회, 이상학 집행부가 출범했다. 이호성 전 지부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모범조합원 7-8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공무원노조 깃발이 피어린 투쟁 끝에 지켜졌다. 산고의 긴 터널을 뚫고 지켜낸 자랑스런 깃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 상학 지부장의 여유있고 활기찬 진행 덕에 정기총회가 힘있게 끝이나고 출범식 또한 간단하면서도 결의를 드높히는 장이 되었다.
이상학 지도부의 강단진 투쟁을 기원했다. 대회 말미에 전 정종득 시장이 방문하여 1-2분 말하고 들어갔다.

19:00 전태일노동대학 강좌. 자본주의 바로알기, 박승호 소장이 담당. 참석자가 적어 미안했지만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남에서 심종섭 금속 전 지부장이 참석해서 반가왔다. 지난 가을 그의 옥천 백호리 집 마당에서 감을 따서 주었는데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는 내게 계란을 한 꾸러미를 챙겨주어서 올라오는 길 광주에 들러 주탁한테 조금 주고 목포로 내려왔었다.

강의는 밤 10시가 다되어서야 끝이 났다. 자본주의 바로 알기. 매번 듣는 이야기지만 새삼스레 다시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정리할 순 없을까? 주류경제학이 지배하는 교과서는 어떻게 대안적으로 설명해낼 것인가? 차분한 설명이 요구된다. 강의가 끝나고 일행은 자리를 식당으로 옮겨 12시가 다되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일철 실장은 영동으로 떠나기 위하여 11시 10분 전에 택시로 목포역으로 갔다. 떠나는 그의 어깨를 바라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신념으로 가득찬 사람은 지칠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 장만채 교육감 후보와 박승호 소장은 광주일고 고교동창이라고 했다. 장 총장의 평소 품성을 차분하고 원만하다고 평가했다. 좋은 교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했다. 장 총장은 전태일연구소를 꾸준히 후원해왔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실타래 풀어놓은 듯 계속 이어졌으나 시간이 없어 다 듣지 못했다. 동아시아 쿠바 연대회의에 참석한 이야기를 끝으로 매듭을 지었다.

밖으로 나오니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박승호 소장은 서울로 떠났다. 그가 떠나면서 남긴 말,

'조 선생님, 우리 계속 맨땅에 헤딩합시다!!'  

'그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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