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나는 범신론자이고
그냥 환생을 믿는다.

어쩌면 문익선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보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우리의 바로 다음 시대에
장차 다가올 본격적인 혁명의 시기에 필요한 사람이라
신께서 미리 거두어 가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곧 다시 선배가 돌아왔을 때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우리 시대에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조금 더 많은 운동을 하고
조금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 놓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우리는 곧 퇴물이 되고
우리가 평생 일구어 놓은 것들 위에
선배가 다시 운동을 펼칠 것이다.

그야말로 기분 좋은 상상 아닌가!



새로 태어나는 이들이
얼마나 혁명적 열기에 감화받아
선배와 같은 인생에 동참할지는
지금 우리 세대의 운동에 달려 있다.


지금이든 후세든
선배와 같은 이들이 많아진다면
선배가 다시 태어난 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선배가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 시대의 우리에게 달려 있다.



선배는 생전에
"예수는 2000년을 살아오고 있고 부처는 2500년을 살아오고 있다"고 말하며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거나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고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보통 사람의 존재는
그 사람이 죽고 나서 남은 인척들과 지인들의 생존 기간에 한정되어
50년을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니기즘은, 비국가꼬뮨주의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생산관계에 대한 변혁과 주체의 의식의 변혁을 동시에 가져 가자고 주장하는,
되도 않는 이 변방의 이데올로기는
앞으로 얼마 동안 지속되고 어느 정도로 실천될 수 있을 것인가.


치열하게 쌓아온 지식에서 빛이 나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빛이 나고
지난 시간 걸어온 길에서 빛이 나고
숯이 부족해 머리마저 빛나고 있는

저 시리도록 빛나는 선배의 환생은
누구에게 달렸는가.







p.s 저 하나쯤 무니기스트임을 밝힌다고 해서 개인숭배로 몰리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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