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 2010.04.08.목.맑음 - 변혁의 봄바람2010.04.09 07:26 2010.04.08.목.맑음 변혁의 봄바람 새벽, 바람에 온기가 느껴진다. 아파트를 산책하시는 할아버지의 조막만한 개한마리는 여전히 똥을 한번 누고 꼬리를 잘 흔든다. 동백꽃이 지기 시작하고 목련화가 만개를 준비하고 있다. 점심시간, 최진호, 이정석 동지와 합석했다. 대청 식당에서 만둣국을 먹었다. 집행사안과 관련하여 논의할 사항이 많았다. 산별 노조 중식모임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원활하지 않다. 광주에서 아끼는 후배 이주탁 선생이 아이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유달산 소풍을 왔다. 근대역사관, 선창가를 돌아서 목포역을 통해 광주로 떠났다. 제과점에서 빵을 조금 사서 건넸다. 즐거운 소풍이었으면 했다. 파업 4일째, 엠비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목포조합원들끼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아직까진 파급력이 미미하다. 어느 정도까지 돌파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전교조 사무실에 들렀다. 이모저모를 살폈다. 진보 후보들의 진출을 위한 논의를 밤 늦도록 전개했다. 노동자들의 계급투표가 진행되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왜 노동자들은 노동자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가? 노동조합의 정치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4월 2일에 제대한 둘째 아들이 아침식사 중에 물어 온 말,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정치말고 또 무엇이 있을 수 있나요?’ ‘정치가 세상을 재조직하는 종합예술이니 변혁이라면 정치권력의 변혁이 우선되어야지.’ 아들이 세상의 변혁을 이야기한다. 심상에 변혁의 봄바람이 불고 있는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