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차라리 죽여라!-'저항'의 참교육을 위하여!

2006.04.12 10:05

조창익 조회 수:1102



차라리 죽여라!!

“차라리 죽여라!” 저토록 화사한 벚꽃에 눈돌릴 틈도 없이 세상은 아비규환입니다. 이 나라 건설의 역군, 덤프연대노동자! 푸실푸실 흩뿌리는 봄비를 마다않고 전남도청 너른 광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피울음으로 절규하는 모습, 생존의 기로에 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구호가 되어버렸습니다.

목포해양문화축제의 휘황한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을 때도 그들은 노숙을 하며 몇날 며칠 밤을 지새워야만 했습니다. 양극화의 대척점에서 몸부림치는 노동자 서민들이 급속도로 늘어만 가고 있는 이 시대는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오늘은 GS 칼텍스 해고노동자들이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노조 활동을 선택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해고당한 그들은 엊그제 우리의 제자들이었습니다.

해고자들과 악수만 해도 감봉시켜버리는 비정상적인 구조. 화물노동자 수십 명을 문자메시지 하나로 해고해버리는 무자비한 삼성의 도발. 이는 분명 가진 자들의 만행이며 자본의 살육입니다. 한미FTA라는 괴물은 분명코 또 다른 우리의 도전입니다.

최근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서 참교육을 생각합니다. 현실에 눈감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현실을 극복하는 힘은 참교육의 모태입니다. 프랑스 청년 학생들의 CPE 투쟁에서 저항하는 방식을 배운 프랑스식 참교육 현장을 보고 느꼈습니다.

대학생, 고교생들의 저항과 투쟁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촉발시켰으며 끝내 최종적인 승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의 저항이 정치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습니다. 현실에 저항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 저항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살아 숨 쉬는 학교, 참교육이요 미래의 희망입니다. 저항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화초처럼 자라는 학교, 절망입니다.

저항은 미래를 향해 솟구치는 에너지입니다. 희망의 첫출발지입니다. 저항! 희망을 향한 최고의 행동 강령, 우리는 이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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