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2010.03.26.금.맑음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공무원노조 상황

윤판수 본부장이 몸져누웠다. 기독교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는 신종플루인지도 모르니 격리해야한다고 했다한다. 우리는 ‘관계자외출입금지’팻말이 비스듬히 세워져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한글도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의사가 버럭 화를 내며 던진 말이 보아하니 한글도 모르는 분들도 아닌 것 같은데 여기까지 들어와버렸느냐며 핀잔을 주었다. 우리 최진호, 윤부식과 나는 머쓱해져서 간단히 수인사하고 10여분 대화를 나누다가 그를 혼자 쉬게 하고 병실을 나섰다.

최근 공무원노조 집회와 관련하여 참가자 모두 중징계하겠다는 방침에 정면을 맞서고 있는 형편이다.  윤 본부장은 징계를 피해갈 생각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집회참가만 가지고 해임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일삼는다면 정권측으로서도 만만치 않는 부담으로 되돌아갈 터이다. 병석이었지만 당당한 모습의 윤 본부장이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다.

다문화지원센터

목포시가 목포이주외국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계획하고 추진해왔던 다문화지원센터 사업 담당을 천주교측에 최종 낙찰했다. 이는 기본적 신의를 져버린 행위로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보인다. 조례안을 의뢰하여 만들고 추진해달랄 때는 언제고 이를 외면한 채 표를 의식한 행정이라고 질타받을 수 있는 행정을 했단 말인가? 김 숙 소장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조만간 찾아가서 면담하리라 약속했다.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을 읽고 있다. 유년시절의 네루다의 기억은 칠레에 머문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스페인 정복자들과 싸운 역사에 대한 기억, 부모님에 대한 회상 파란만장한 삶의 초입에 서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고 있다. 세계적 문호의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들. 삶이란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는 것. 그렇게 걸어가야 하는 법.

광주지역에서 김성준, 박오철 등 동지들이 모여있다. 날 올라오라 했으나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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