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10.11) - 전전긍긍

2009.10.12 07:47

조창익 조회 수:671

2009. 10. 11 일요일 맑음

동지!
똥마려운 개처럼
전전긍긍대는 우리 모습
팡팡-
새벽 나팔 소리 울려퍼지고
봉화 솟아올랐건만
그대여-
망설이는 그대여-
서성대는 그대여-
한 걸음 내딛자
한 걸음 내딛자

잠들지 못하는 가을 밤. 난 뒤척인다. 하루가 이렇게 저문다. 일제고사 투쟁이 목전이다. 과정이 부실하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몇몇은 징계로 투쟁의 언덕을 넘어설 것이며 몇몇은 남아 앞선 동지들의 피의 징검다리를 가슴에 새기며 다음 순서를 기다릴 것이다. 순교자의 몫인가. 산발적 사안에 발 디디며 집중적인 대중 투쟁을 조직하지 못한 채 , 시민진영의 조직화도 부실한 채 맞이하는 투쟁의 아침, 난 괴롭다. 외롭다.

-오후녘 전교조 사무실에서 정찬길 지회장이랑 피켓을 만들었다. 정승원 연대부장이 만들어온 인쇄물을 피켓에 붙이는 작업이다. 열 일곱 개를 만들려다가 작업해온 글씨가 너무 작아 아무래도 하루 미루고 다시 분회별로 만들어 진행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시험 당일 아침이라도 진행하자. 이 시험은 부당하다고. 이런 지침이었단다.

-택시 상황. 박 국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월요일 저녁 7시 택시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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