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봄인데, 눈이 왔습니다.

2010.03.11 21:45

미수 조회 수:481

늘 눈이 오면 쓸쓸해지는 이유는 선배님때문이겠지요?

얼마전 4주기 추모제에 가지 못해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런저런 일정에 치여서 못갈때는, 그래도 이해해주시리라며 스스로 위안삼았고
올해도 내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가겠노라 하면서 위안삼고 있습니다.

새삼 선배님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언제 내가 선배님과 얘길 나눴었던가도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선배님을 잊어가는게 아니라 제 자신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하여 두렵습니다.

내년에는 꼭 셋이 가겠노라 황동지와 얘기했습니다.
얼마 있으면 태어날 아기에게도 해명이처럼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고 싶지만..

곧 본격적인 봄이 오려나봅니다.
삶은 더 팍팍해져가고, 민중들의 삶은 더욱더 고달파지지만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혹은 행복하고자 운동하다보면
그래도 가슴 뿌듯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오늘도 선배님의 사진과 글들을 보고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3 아우게게 2010.03.26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네루다 file 조창익 2010.03.29 542
422 아우게게 2010.03.25 - 가르친다는 것, 다만 희망을 노래하는 것 file 조창익 2010.03.26 524
421 아우게게 2010.03.24 - 한쪽에선 싸우고 한쪽에선 마시는게 삶이다. file 조창익 2010.03.25 554
420 아우게게 (2010.03.23)-자유 조창익 2010.03.24 494
419 아우에게(2010.03.22) - 새 하늘 새 땅 조창익 2010.03.22 596
418 아우에게(2010.03.21) - 황사가 지난 자리, 황사가 남는다 조창익 2010.03.22 567
417 아우에게(2010.03.20) - 황사, 칼 바람 file 조창익 2010.03.22 464
416 아우게게 2010.03.19-조합원들의 분노가 무섭습니다. file 조창익 2010.03.19 500
415 아우에게(2010.03.18)- 목포 교육 연대 출범에 즈음하여 조창익 2010.03.19 604
414 아우에게(2010.03.17)- 제2기 1년차 정기 대대 조창익 2010.03.18 510
413 아우에게(2010.03.16)- 특별한 행진 조창익 2010.03.17 473
412 아우에게(2010.03.15)- 목포신안지부 대대 대회사 조창익 2010.03.16 421
411 아우에게(2010.03.14) - 작은 충격들 조창익 2010.03.15 532
410 아우에게(2010.03.13) - 섬 나들이 조창익 2010.03.15 957
409 아우에게(2010.03.12) - 세월이 하 수상하니 조창익 2010.03.14 523
408 아우에게(2010.03.11)- 무소유 조창익 2010.03.12 528
» 봄인데, 눈이 왔습니다. 미수 2010.03.11 481
406 아우에게(2010.03.10) - 춘설(春雪) file 조창익 2010.03.11 516
405 아우에게(2010.03.09) - 어떤 길 file 조창익 2010.03.10 564
404 아우에게(2010.03.08) - 두리번 두리번 조창익 2010.03.09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