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10.02.18)-정말 개같은 인사 행정

2010.02.19 02:49

조창익 조회 수:503



2010.02.18.목.맑음

정말 개 같은 인사-다시 부당전보 취소 투쟁에 점화를!

2010년 3월. 교원 정기인사가 발표되었다. 일제고사 관련 당사자들은 모두 강제전보되었다. 신선식 완도, 조원천 완도약산고, 고재성 신안으로 발령. 최악의 인사를 자행했다. 보복성 인사다. 순천이 근거지인 신, 조 두 동지를 제일 원거리로 떠밀어 버리고 고재성 동지 역시 원치 않은 도서로 밀어냈다. 교육청사 칼잡이들의 난삽한 인사행정에 오직 분노할 따름이다. 그렇게도 염원했건만 짖밟은 처사에 어떻게 응대할까? 잠이 오질 않는다. 부교육감이 민원실에서 대기 중이던 학부모 학생 교사일행을 따돌릴 때부터 짐작했던 터다. 이미 관료들은 패를 정하고 집단민원을 속으로 실컷 조소하였음에 틀림없다. 분하고 분하도다.

고재성 정찬길 등 동지들을 우성복집에서 만났다. 홍필호, 이준호 전 사무국장, 김명종 지회장 내정자, 류훈영 명퇴 선배님, 사립에서 장근천 등 동지들과 동석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이 사태를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궁리하였다. 무슨 뾰족한 수가 없을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다 모아내서 응징할 것이다. 당사자 주체의 결의와 각오를 연대와 투쟁 속에 녹여내어 기필코 한걸음 나가야 한다.  

-오전 중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은 얼마만큼 나아갈 것인가? 여기저기 각 단위 활동가들이 모여 갖가지 논의를 자유롭게 진행했다. 상세한 내용을 다 적을수는 없다. 암중모색, 일취월장의 그 날을 향해.

-홍정수 선생 부친상. 한국병원장례식장 3호실. 폐암으로 고생하시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악화되어 유명을 달리하셨다. 여든 두 살, 요즘 상황에서 아직은 아쉬운 나이이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동지들이 모여들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 2시가 넘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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