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10.02.20)-다시 찾은 재술 형

2010.02.22 02:16

조창익 조회 수:479



2010.02.20.토.

다시 만난 장재술 형  

형-
다시 왔어요.
사흘 전에 오고
또 왔어요.
이번에는 함께 왔어요.
강승원 김영효 장주섭 송경화
신승태 조창익 배삼태
이렇게 다시 모였어요.
성모 마리아가 내려다보는
천주교 묘역
편히 잠드신 재술 형
장 보스꼬-
당신께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
오늘 무척이나
햇살이 곱고 맑습니다.
살아남은 우리들은 살아생전
형 이야기로 꽃피웁니다.
당신은 신화로 다시 태어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장 보스꼬 당신-.

-추모 5주기 모임을 가졌다. 청계구로리 바닷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동지들은 언제나 정겹고 고마운 존재. 영효 형은 집짓는 기술이 많이 향상되었다. 전기도 없는 산속에서 혼자서 사시겠단다. 참 대단한 형.
-박인숙 동지는 몸이 매우 아파서 동참하지 못했다. 걱정이 많이 되었다.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교조 공무원 탄압저지 광주전남민중결의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목천 선생님께서 도움을 청하셔서 서둘러 가는 동안 목포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약간의 접촉사고가 났다. 오르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깜빡 정신을 놓다보니 차가 뒤로 밀려 뒤차 앞부분에 가 닿았다. 사나흘 밤을 새다시피 한 결과 신체리듬이 깨졌나보다. 경적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호소해서 길가로 차를 대고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해서 비교적 간단한 시간에 처리했다. 기분이 그리 편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