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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에게(10.03.07) - 진보 교육감

2010.03.09 22:15

조창익 조회 수:557

2010.03.07.일


진보 교육감

간 밤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앞 골목길 식당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몇몇이 모였다. 교육감 선거가 화두였다. 어찌하면 진보교육감 탄생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제 2의 김상곤. 신드롬을 현실로 전화시킬 힘. 어디서 만들어낼까? 김 교육감을 불구속기소한 이 정권은 김상곤 프레임에 갇혔다. 김상곤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었으나 그가 만들어온 진보프레임에 오히려 거꾸로 갇힌 형국이다. 김상곤이 상처 입기 전에 정권에 대한 역풍을 오히려 우려해야만 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전남 광주 전북 경기 서울 등지에서의 교육감 진보 벨트가 성공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그건 순전히 민주운동진영의 단결된 힘에 달려있다. 사실 산법이 좀 복잡하다. 교육감 연대전선에는 반엠비로 해서 다 모였지만 막상 지방선거국면에서는 경쟁관계에 돌입해야만 하는 모순된 상황에 곤혹스러운 국면에 처해있지 않은가?

오늘 모인 시민단체연대회의, 민중연대, 민주노총, 교육희망연대 등 관계자들의 결의는 얼마만큼 의기투합할 것인가? 한 참석자는 말하기를 후보 선정과정이 보다 광범위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조급하게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후보를 중심으로 치고 나갈 것이 아니라 원칙과 기준을 놓고 논의단체를 먼저 조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적당한 후보군을 탐색해나가는 것이 정도였다는 것. 그러다보니 후보라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만나자고 하니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조직적 논의과정도 없었던 터라 무턱대고 만나주기가 어려웠다는 토로였다. 틀린 지적도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겉돌고 있었다. 이제 에너지가 발동되는 순간이다. 힘차게 시작해보자.

오는 12일 오후 목포교육희망연대 발족식에 앞서 식당 ‘석정’에서 확대하여 모이기로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