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아 '들샘' 에 다녀왔다. 장수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 첫날 -2006.05.08 01:56 문익아! 장수에 다녀왔다. '들샘' 이름이 참 예쁘더라. 너 떠난 자리에도 변함없이 벗들이 모였다. 지난 연말 송년의 밤 행사에서 1월과 3월에 다시 만나겠다며 꾸ㅡ벅 절하는 네 영상이 못내 서글펐었는데-. 결혼이민자가족! 하나된 아시아! 다른 아시아를 만드는 첫 걸음! <장수민들레문화교육아카데미> 현장은 새 봄 새꿈을 담은 가장 소망스런 출발이었어. 엄마와 아이가 뒤섞인 왁자한 만남은 그 자체로 축제고 사랑이었어. 혈기왕성한 선생님들의 성실한 다짐 또한 '들샘'을 풍요롭게 만들었어. 한 사람 한 사람씩 자기소개하는 자리 수줍어 한사코 고개를 숙여버리는 아가씨랑 두 아이의 엄마임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당찬 아낙네랑 십년을 넘게 살아 한국말을 내말처럼 잘 하는 아주머니랑 사랑한다며 남편이름을 크게 크게 불러보는 합창으로 수십명이 다 서로를 하나로 묶는 과정 과정이 다시 시작되었지 상처가 있으면 서로 어루만지는 자리 작은 기쁨이라도 크게 나누어가지는 자리 연대의 거룩한 작업이 시작되었지 문익아! 너는 잘 지켜보기만 해도 되겠더라. 남춘호 박사님도 오셔서 격려말씀해주시고 동료선후배가 든든한 후원자이니 큰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거라.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계수가 힘내서 일에 힘써 전진하고 있으니 당찬 행보에 다만 감사하고 박수 보내주길 바란다. 다음주엔 <장수민들레결혼이민자가족센터>가 문을 연다 기쁜 소식이지? 민들레들이 활짝 기지개를 켜고 모여 모여 새로운 사랑의 역사를 기록해갈 것이니 너도 내려와서 첫 삽을 뜨거라 그 때 보자.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