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민주노총 전북본부 10주년 기념식에 다녀와서

2006.03.10 12:24

그냥 조회 수:1015

어제(2월 16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무니기형을 생각해서 그런지 단촐하게 지난 10년동안 지역본부를 거쳐간 동지들만 초대를 했더군요.

짧은 기념식 시간이였지만, 내내 무니기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니기형이 그자리에 있었다면, 아마, 언제나 그랬듯이 민주노총 전북본부 10년사라는 제목으로 책을 한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역본부 10년, 도저히 무니기형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자리에 무니기형은 없었습니다.

지역본부를 건설하려고 동분서주하며, 밤잠을 설치며 뛰어 다녔을 10년전 무니기형을 상상해 봅니다.

교선국장으로, 사무처장으로, 부본부장으로, 온갖 궂은일 다했던,

오늘의 주인공! 무니기형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제 무니기형은 가슴속에만 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슴에 묻고 갑니다. 그러나 무니기형이 했던 그 치열함과 열정만은 행동으로 따라 할까 합니다.

무니기형, 형도 하늘에서 보고 감회가 남 다를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오늘의 민주노총을 보면 편치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할지 답을 주세요. 답답합니다.

2006년 2월 17일 오전에 문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아우에게 (09.09.15) - 짜장면 한 그릇으로 농성은 시작되고- 조창익 2009.09.16 493
382 아우에게 (09.09.25)-대불산단에 민주노조의 깃발이 휘날릴 것인가? 조창익 2009.09.26 494
381 아우에게 (09.10.11) - 전전긍긍 조창익 2009.10.12 494
380 아우에게 (09.10.15)- 삭발 file 조창익 2009.10.16 494
379 아우에게 (10.02.15)-부모님과 남도 답사 file 조창익 2010.02.17 495
378 아우에게 (09.09.24)- 그들은 생명을 죽이고 우리는 미래를 살린다. 조창익 2009.09.25 496
377 아우에게 (09.10.03) - 하늘이 열린 날, 문익에게 조창익 2009.10.04 496
376 아우에게 (09.12.15)-선배 조창익 2009.12.16 496
375 아우에게 (09.10.01) - 바로 나 일수도 조창익 2009.10.03 497
374 아우게게 2010.03.26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네루다 file 조창익 2010.03.29 497
373 아우에게 (09.12.06) - 겨울, 고향 기행 file 조창익 2009.12.07 498
372 아우에게 (10.02.09)-비가(悲歌) 조창익 2010.02.10 498
371 아우에게(2010.03.10) - 춘설(春雪) file 조창익 2010.03.11 498
370 아우에게 (09.08.24) - 다시 신발끈을 조이며 조창익 2009.08.25 499
369 아우에게 (10.01.04)-망월동 신년 새출발 -합동 시무식 file 조창익 2010.01.05 499
368 아우에게 (10.01.14.)-1인 시위 file 조창익 2010.01.15 499
367 아우에게(2010.03.08) - 두리번 두리번 조창익 2010.03.09 499
366 아우에게 (09.09.13) - 휴일 목포시장 면담 조창익 2009.09.14 500
365 아우에게 (09.09.26) - 유구무언 조창익 2009.09.27 500
364 아우에게 (09.10.16) - 노동부 방문, 지청장 면담 조창익 2009.10.17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