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2010.02.06. 나카무라 선생님의 추모사(원문포함)

2010.02.08 14:42

조창익 조회 수:601



일본에서 온 나카무라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전북의 땅을 방문한 것은 1990년 7월 28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꼭 20년, 이번이 48번째의 한국 방문이 됩니다. 아시아 스와니의 동지들이 열어 준 한국 전북지역과 일본 관서지방 노동자 교류의 아주 좁은 다리. 과거 20년간에 도대체 몇 사람이 이 다리를 건넌 것이지요. 일본에서 온 사람, 일본을 방문한 사람.

  그리고 이 20년의 교류를 기념하는 행사도 순조롭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좁은 다리를 누가 다녀도 안전하도록, 튼튼한 것으로 만들어 준 것이 조문익군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후진에 길을 양보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해가 되었습니다. 사물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물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물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변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노동자의 국제 교류. 이것은 계속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누가 그것을 추진하는지. 이것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전북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언제까지나 전북을 방문하고, 전북의 동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주고 받고, 전북의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전북 동지들의 투쟁을 가능한 한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한 교류의 세계에서 계속 살 수 있으면, 이보다 나은 행복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부터는 현역 선수로서가 아니고, 선수를 지도하는 코치 역할이 저에게는 적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코치가 되고자 합니다.

  제가 큰 문제에 부닥쳤을 때 “그 사람이 살아 있으면, 뭐라고 말할까”라고 생각해 내는 사람이 두 명이 있습니다. 한 명은 꼭 10년 전에 돌아가신 일본의 야마카와 아키오라는 사람이고, 또 한 명은 물론 조문익군입니다.

  지금은 조문익군이 뭐라고 말해 주는지를 직접 들을 수 없습니다만, 오늘은 뭔가 시사가 있지 아닐까,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타케시

=====================
日本から来た中村と言います。
  わたしが初めて全北の地を訪ねたのは1990年7月28日でした。それから丁度20年、今回が48回目の韓国訪問になります。アジアスワニーの同志たちが切り開いてくれた、韓国の全北地域と日本の関西地方の労働者の交流の細い細い架け橋。この20年間に一体何人がこの橋を渡ったことでしょう。日本から来た人、日本を訪問した人。
  そしてこの20年の交流を記念する行事も着々と準備が進んでいます。
  本当に細い架け橋をだれが通っても安全なように、頑丈なものにしてくれたのが趙文翼君でした。
  私もそろそろ後進に道を譲ることを真剣に考えなければならない年になりました。物事の発展するためには、物事は変化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物事が発展するためには、変わらなければならないものと、守らなければならないもの、変ってはならないものがあります。労働者の国際交流。これは守り続けなければならないものです。だれがそれを推進するか。これは変わらなければならないものです。
  私は全北が大好きです。私の第2の故郷です。いつまでも全北を訪ね全北の同志たちと話し合い、酒を酌み交わし、全北の美味しい食べ物を楽しみ、全北の同志たちの闘いをできる限り共にしたいと考えています。この日韓交流の世界で生き続けることができれば、これに勝る幸福はありません。ただこれからは現役の選手としてではなく、選手を指導するコーチの役割が、私には相応しいのではないかと考えています。鬼コーチになろうかと思っています。
  私が大きな問題にぶつかった時に「あの人が生きていたら、なんと言うかな」と思い出す人が2人います。1人は丁度10年前に亡くなった日本の山川暁夫という人で、もう1人はもちろん趙文翼君です。
  今は趙文翼君がなんと言ってくれるのかを直接聞くことはできませんが、今日はなにがしかの示唆があるのではないかと、天の声に耳をすましたいと思います。
中村 猛

번역 : 스즈키 아키라 선생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suzukia7@hotmail.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아우에게 (09.09.15) - 짜장면 한 그릇으로 농성은 시작되고- 조창익 2009.09.16 493
382 아우에게 (09.09.25)-대불산단에 민주노조의 깃발이 휘날릴 것인가? 조창익 2009.09.26 494
381 아우에게 (09.10.11) - 전전긍긍 조창익 2009.10.12 494
380 아우에게 (09.10.15)- 삭발 file 조창익 2009.10.16 494
379 아우에게 (10.02.15)-부모님과 남도 답사 file 조창익 2010.02.17 495
378 아우에게 (09.09.24)- 그들은 생명을 죽이고 우리는 미래를 살린다. 조창익 2009.09.25 496
377 아우에게 (09.10.03) - 하늘이 열린 날, 문익에게 조창익 2009.10.04 496
376 아우에게 (09.12.15)-선배 조창익 2009.12.16 496
375 아우에게 (09.10.01) - 바로 나 일수도 조창익 2009.10.03 497
374 아우게게 2010.03.26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네루다 file 조창익 2010.03.29 497
373 아우에게 (09.12.06) - 겨울, 고향 기행 file 조창익 2009.12.07 498
372 아우에게 (10.02.09)-비가(悲歌) 조창익 2010.02.10 498
371 아우에게(2010.03.10) - 춘설(春雪) file 조창익 2010.03.11 498
370 아우에게 (09.08.24) - 다시 신발끈을 조이며 조창익 2009.08.25 499
369 아우에게 (10.01.04)-망월동 신년 새출발 -합동 시무식 file 조창익 2010.01.05 499
368 아우에게 (10.01.14.)-1인 시위 file 조창익 2010.01.15 499
367 아우에게(2010.03.08) - 두리번 두리번 조창익 2010.03.09 499
366 아우에게 (09.09.13) - 휴일 목포시장 면담 조창익 2009.09.14 500
365 아우에게 (09.09.26) - 유구무언 조창익 2009.09.27 500
364 아우에게 (09.10.16) - 노동부 방문, 지청장 면담 조창익 2009.10.17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