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비가옵니다.

2006.03.18 14:38

바다 조회 수:957


올해는 봄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또다시 날이 추워지나? 생각도 해봅니다.

원래 봄 비는 소리없이 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세상이 변했는지, 아니면 아직 봄이 오긴 조금 이른 것인지, 오기도 많이 옵니다.


어제는 120여일째 천막농성 투쟁중인 자치단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천막에서

지역의 동지들과 농성을 하고 왔습니다.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를 위한 공동투쟁단 회의가 끝나고,

서로들 가슴에 답답함이 있었나 봅니다. 투쟁은 해야하고, 조직해야 하는데,

함께 하기에는 여러가지 벽들이 존재하기에 회의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너무 쉽게 안된다고 포기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쉽게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번 투쟁을 제대로 조직하고 준비하지 못하면 우리 노동자 민중에게 다가올 세상에 대한
암담함이 어찌할 것인지 알고 있는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 조직이 힘듭니다.

원칙, 당위 속에서 현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간만에 농성장 천막에서 모인 동지들과
새로운 결의도하고, 다시 한번 투쟁을 조직하는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포기할 수 없고,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현실은 답답합니다.


비가 조금 더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