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2006.04.20 13:21

딸기 조회 수:956

어제.. 저희 학교에서 아주 참담한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 학생회임원이라는 사람들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정당활동 금지와 자치활동공간 회수에 대한 안건을 전학대회에 올려서 통과 시키더니..
기여코 어제는 학생회 임원 50여명을 대동해 민노학위 방을 빼려고 했습니다.
민노학위 동지들역시 자신들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과 방 사수에 나섰습니다.

100여명의 사람들이 민노학위 방에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서로 얽혀서..
말싸움 하고 언성을 높이고..
몸으로 밀고..
하는 모습들이 419 혁명일이라는 어제 학교에서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단지 전학대회에서 통과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정치활동, 정당활동의 자유를 가로막고..

자신들이 학교 학생회의 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의 의사가 학생 전체의 의사인양 행사하는 모습들 속에서...

다른이의 말은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야기만 되풀이 되는 과정속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많은 생각이 들었고..
우리들이 그토록 이야기 했던 민주주의라는것이 과연 어떤것인지..

참으로 슬프고.. 답답한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사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들이 듭니다.

그러면서.. 문득..
선배님께 이 문제를 상의하고 싶은 간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만 하는것일까요?

그들역시도 적이 아니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우리의 친구들이기에..
더욱더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우리들이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항상...
이렇게 해보겠니? 라고 말씀하셨던 그 한마디가 무척이나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