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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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야마구치  

성명: 사랑수   조회: 76  2006-02-15  
  
  
    
내용

오사카 노동조합에서 일하는 그녀는 96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했다. 한일노동자 교류를 통해 한국의 노동자들과 노동운동가들을 만났다. 그녀는 한국에서 맛을 들인 소주와 김치를 좋아한다. 전주 비빔밥도 좋아하지만,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제일 좋아한다.

"문익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어요. 전 많이 갈등했어요. '오사카에서 참이슬을 마시면서 문익씨를 기억하며 기도할까' 왜냐면 '한국에 가는 것이 폐를 키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많이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문익씨의 죽음을 슬퍼하는 한국의 친구들이 떠올랐어요. 한국에 가는 비행기표를 급하게 구했어요. 비행기 안에서 많이 많이 울었어요. 오사카와 전주에서 문익씨와 재미있게 지냈던 일들이 떠올랐어요. 강의를 듣고 토론하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마셨던 추억들이 줄줄이 떠올랐어요. 너무 많이 많이 울어서 손수건이 다 젖었어요. 문익씨를 안 본지가 3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슬픈 죽음으로 만나게 되니까, 너무 슬퍼요. 문익씨는 참 좋은 친구였어요. 오사카에는 문익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문익씨는 혁명을 꿈꾸는 전사였지만 가슴이 참말로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
"매주 토요일 오후에 한국말을 3시간 정도 배우고 있어요. 한국에 있는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이야기 많이 많이 하고 싶으니까요. 한국이 좋아요.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