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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천막을 보면 눈물이 난다.2006.09.05 01:36 ![]() ![]() 천막을 보면 눈물이 난다. 하중근 열사의 피 멍든 시신 때문만은 아니다. 현대차 노조 목매 달아 악랄한 자본에 죽음으로 항거한 늙은 조합원 때문만도 아니다. 어느 해 그 기나긴 겨울 수배의 캄캄한 터널 전주 중앙 성당 한 구석 헝겊처럼 펄럭이는 천막에서 손을 호호 불며 새우잠을 자야했던 내 아우 이제는 영영 폭설 속으로 속절없이 떠나간 옹골찬 내 아우 그가 한없이 보고싶다. 단 한번만이라도 기름 때묻고 흙먼지 풀풀나는 투박한 그의 손을 잡아 보고 싶다. 소주 병에 삶을 저당잡힌 노숙자 술렁이는 목포역 천막 농성장에서-. ========================= 윤부식, 박진호 동지가 천막을 지킨다. 그들을 두고 돌아오는 발길이 무거웠다. 내 아우 생각이 절로 나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 처벌!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투쟁 천막 농성장에는 내 아우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래야 한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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