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 (10.01.19.)-노동자 조직2010.01.20 06:27 2010.01.19.화.맑음 노동자 조직 상근비래야 100만원도 안되는 형편 최저임금제 쟁취투쟁에 빛나는 민주노총 활동가들의 생계는 반의 반토막 살림살이 빈한하여 점심도 챙겨주지 못한다네. 감옥 드나들기를 제 집 처럼 하면서도 제 입 채우는 데는 인색하기 그지없는 사람들 시대를 거꾸로 살아가는 바보들의 행진 -노동자 조직 민주노총 환골탈태가 요구된다. 숱한 과제가 산적해있다. 부패와 관료화의 점철, 면면히 이어지는 뻥파업 뻥투쟁의 전설을 극복해야 한다. 허나 악전고투를 감내하며 결기에 넘치는 사람들 가득하다. 그래서 나는 희망을 읽는다. -오전 11시, 목포시청 민원실 앞, 목포시 무상급식 지원조례 주민발의 청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20여명이 참여하였다. 민주노동당목포시위원회,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목포운동본부 주최로 한달여 기간 동안 1만 명이 넘는 청구인을 조직하였다. 참가단체와 개인들의 수고로움이 컸다. 작년말 시장면담에서 시장의 입장은 어떻게든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기는 하였으나 확실한 시기와 범위와 폭 등 촉진해야할 입장에 서서 무상급식운동을 펼쳐온 것이다.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했음인지 카메라 기자 등 취재진들이 오랜만에 많이 모인 듯했다. -오후 2시, 전남본부 1차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윤판수 공무원전남본부장이 운전을 하고 전교조 홍성봉 전남지부장 해남 문병관 동지랑 함께 순천에 도착하였다. 2010 정기대대 건, 09 사업평가, 10 사업계획, 예산안, 표창단위추천, 선관위 건, 사무처 임면의 건 등 다양한 안건을 다루었다. 지역시군지부, 건설, 공공, 운수, 공무원, 금속, 보건의료, 교수, 전교조, 화섬연맹, 사무금융, 언론 등 지역지부와 산별연맹 단위가 결합되어 있는 전남본부 운영위 성원 16명중 12명이 참석하였다. 어느 곳 하나 반듯하게 서 있는 곳은 없었다. 처절한 몸부림들이 역력하다. 들리느니 신음소리요 보이느니 해고의 물결이라. 서민대중의 고통이 날로 확대심화되어가는 가운데 노동진영의 본격적 대응과 투쟁이 예비되고 있었다. 작용 반작용이라. 힘들지만 저항하는 힘 또한 만만치 않다. 공무원도 예전과 달리 탄압에 맞서는 힘이 느껴진다. 중간 허리가 약한 조직이기는 하나 심하게 내리쳐도 아직 흔들림이 없다. 철도 동지들이 징계위원회에 적극 출석해서 발언을 통하여 결의를 높이고 자신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전술을 택한 것 또한 주체의 단련과정이다. 쉽게 꺽어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로이다. 3차 총파업을 향한 힘찬 전진이다. 5만 조합원의 총사령지휘부의 살림살이가 일 년 동안 1억 5 천만원에 불과하다. 사실 빈한하기 그지없다. 그 중 5천은 6개 지부 지구협으로 내리는 돈, 4천은 상근비, 나머지 5천 남짓한 돈으로 살림을 꾸리는 것이다. 교육, 조직 등 기본사업비 채우고 나면 없다. 7-8명이서 전임과 상근 활동 하는데 점심 값조차도 지불되지 않는다. 활동가들이 자신들의 돈 내고 밥을 먹는다. 조직이 밥도 챙겨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한 조직의 가난한 활동가. 어찌보면 15억도 부족하다. 제대로 된 사업을 펼치려면. 하지만 동지들은 하나같이 보배롭고 건실하다. 역사를 책임지겠다는 자세들로 가득 차 있다. 전남지역 지역과 산별 대표자들의 각오와 결의를 함께 한 첫 운영위원회, 다음 회의는 목포에서 갖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이규학 동지를 만났다. 반가왔다. 올해 순천지회장을 맡기로 해서 집행부 꾸리는 일로 바쁘다고 한다. 참 맑고 고운 사람이다. 06,07 근평공개투쟁의 선봉에 빛났던 사람.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 -순천에 갔으니 교통사고로 무릎수술을 한 신선식 동지 문병을 하려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원천이 한테 전화도 못하고 돌아왔다.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