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 (09.12.05)-참화2009.12.06 02:20 2009.12.05.토.바람. 참화 용산참화가 따로 없다. 아침부터 저 이의 얼굴 보는 것이 참화다. 파안대소 실려 있는 매스컴에 메스껍다. 구토- 어찌 나 뿐이랴-. 벗이여- 괴롭다고 한탄만 할 것인가? 사치스런 무력감에 빠져 허우적대기만 할 것인가? 아- 공무원노조사무실에 쿵쾅 쿵쾅 대못이 박히고 철도동지들이 포승줄에 잡혀가는데도 발만 동동 구르는 너는 무엇이냐 이 작은 항구도시에 부는 바람조차도 어찌하지 못하는 너는 무엇이냐 도무지 목소리만 높여 어쩌자는 말이냐 어찌하자는 말이냐 -혹자는 숨고 혹자는 엎드린다. 이미 보이지 않는 사람을 다시 찾아나서야 하나. 주저앉은 동지를 어떻게 일으켜 세워야하나. 나는 제대로 서 있기는 한 것인가? -오늘 새벽달이 꼭 평택달이었다. 저 달이 차기 전에-. 조금 일그러진 달. 세찬 바람이 종일토록 기승을 부렸다. 주말 오후 내내 집안에서 휴식을 취했다. 잠을 자려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무기력은 아닌데 사념이 무겁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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