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 (09.11.27) - 파업의 깃발 그리고 -2009.11.28 07:20 2009.11.27. 금. 맑음 길, 2009 겨울 다른 길 걷지만 함께 가고 있습니다. 높고 푸른 길 옳은 길 걸어갑니다. 동지가 자랑스럽습니다. 파업 대오 투쟁의 길 걷는 당신 나의 동지여- -철도파업을 보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목포역광장에서 열었다. 뒷면에 파업대오가 앞줄에 연대대오가 하나로 합창하였으니 보기에 좋았다. 단협해지, 일방해고, 근로조건 악화 강수에 맞서는 노동자의 대응은 알몸으로 맞받아치는 파업. 이를 옹호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연대. 아직은 여기까지가 우리의 진도다. -사회보험노조가 잠정합의했다. 의료민영화 저지, 의료민영화입법저지, 건강보험보장성확대, 공공기관 선진화 분쇄!! 투쟁의 중간 결실. 최송춘 위원장이 그저께 격려사 부탁을 했었다. 만족할만한 합의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중앙은 아래와 같이 09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쟁지침을 하달했다. 1. 투쟁지침 제3호(2009.11.17.발령) 제1항에 의거 지명파업중인 비전임 중앙상무집행위원의 지명파업은 2009.11.27.부로 해제함 2. 투쟁지침 제4호(2009.11.23.발령) 제1항의 파업은 취소함 - 대상지회 : 강원, 서울, 광전, 대충, 부산지회 3. 위 변경된 지침외에 아래의 다른 지침은 차기 쟁대위에서 결정할 때가지 유효함 - 전조합원 리본패용 - 부당노동행위 감시 - 전조합원 투쟁복 착용 - 홍보활동 보장 관련 대응 -보건이 중앙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지방의료원 2009년 중앙교섭이 25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으로 합의 타결. 합의사항은 △임금체계 존중 △09년 임금 동결+가계안정비(가계안정비는 지부교섭으로 결정) △단협 기합의사항 존중하며 미합의사항은 지부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지방의료원은 그간 공공의료 예산 확보, 단협 개악안 저지 등을 목표로 교섭과 투쟁을 벌였으나 사측이 임금삭감과 단협개악을 고수하면서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11월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미흡하지만 받아안기로 한 것. 단협미합의사항으로 인해 또 다른 투쟁이 시작되었다. -남도택시 사장이 노조사무실로 올라와서 깽판을 치고 갔다. 그가 안달이 났다. 사원을 종부리듯 하고 머슴부리듯 하는 봉건 의식으로 겁도 주고 전기도 끊고 법으로 엮어보기도 하고 공인노무사도 돈주고 사서 덤벼보기도 하고 분열시키기 위해 술도 사주고 회유도 하고 안해본 것 없이 다 해보았지만 무너지지 않는 노조한테 화가 치밀만큼 나 있는 상태.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우리 착한 노조원들은 사장이 화가 난 것이 못내 부담이 되는 듯 불편해한다. 단련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까. 안타깝지만 지켜보기로 하자. -선거공보물이 나왔다. 조합원 수에 맞춰 4000부. 인쇄가 잘 되었다. 벽에 부칠 큰 것은 인쇄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 계면쩍어하는 최 차장한테 알아보기만 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광주 후배 동지가 전화했다. 다면평가 방식 고민된다. 어느 선으로 합의해낼 것인가? 근무연한으로 결론지었다는 그의 말꼬리에 힘이 빠져있었다. 싸우지 아니하고 그저 물러나는 형색이 마뜩치 아니하다. 전교조 투쟁전선이 없으니 다 무너졌으니 분회별로 아니면 개인적으로 고민해야한다. 이것이 어찌 조직이라 할 수 있는가. 불과 2년전 우리는 교장실 복도를 점거하면서 불퇴근 농성을 전개했었는데-. 이를 막아내기 위한 어떤 전투도 이어지지 않았다. 근평공개투쟁도, 교원평가투쟁도, 다면평가투쟁도 투쟁의 영역 밖에 머문다. 싸울 시절이 아니다는 인식을 앞세운 협의체도 걱정이 되고 이러다간 수세적인 국면만 지속되다가 마는 건 아닌지 시기는 만들어가야 하는 건데. 이 상태에서, 전선 없는 참실 대회에서 무엇을 고민할까? 동지들이.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