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게(09.07.19)-서울역 시국집회장에서2009.07.20 03:11 문익아- 간밤 빛고을투쟁 끝나고 느지막이 집에 도착했어 새벽녘 허리가 뻐근했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상경투쟁일- 교사/공무원공동투쟁일- 시국선언탄압대응 그리고 민생회복,민주주의수호 범국민대회 민중진영, 야4당 합쳐서 함께 하는 엠비정권규탄대회 허리가 쑤셔와 복대를 차고 버스에 올랐다. 목포에서 서울까진 족히 대여섯시간 짱짱하게 버텨야한다. 새로 생긴 부여백제휴게실에서 점심밥 먹고 서울역으로 직행- 차벽에 둘러싸인 서울역- 형형색색의 찬란한 투쟁 위대한 민중의 깃발들이 일렁인다. 반갑게 마주잡은 동지들의 손 격문 투쟁문 호소문 서명 제안서 유인물의 홍수 속에서 진보의 미래를 발견한다 용산 참사 쌍용 투쟁의 절규 속에 눈시울은 붉어지고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겠다 더 이상 주저앉을 수 없다 다짐하는 자리 바로 니 자리였다. 한 복판에서 깃발 들고 서있는 너를 보고 내려왔다. 자정을 훨씬 넘겼다. 여름 장마- 목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