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09.07.19)-서울역 시국집회장에서

2009.07.20 03:11

조창익 조회 수:555

문익아-

간밤
빛고을투쟁 끝나고
느지막이 집에 도착했어

새벽녘 허리가 뻐근했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상경투쟁일-
교사/공무원공동투쟁일-
시국선언탄압대응
그리고
민생회복,민주주의수호 범국민대회
민중진영, 야4당 합쳐서 함께 하는 엠비정권규탄대회

허리가 쑤셔와
복대를 차고 버스에 올랐다.
목포에서 서울까진 족히 대여섯시간
짱짱하게 버텨야한다.

새로 생긴
부여백제휴게실에서 점심밥 먹고
서울역으로 직행-
차벽에 둘러싸인 서울역-
형형색색의
찬란한 투쟁
위대한 민중의
깃발들이 일렁인다.

반갑게 마주잡은
동지들의 손
격문
투쟁문
호소문
서명
제안서
유인물의 홍수 속에서
진보의 미래를 발견한다

용산 참사
쌍용 투쟁의 절규 속에
눈시울은 붉어지고

더 이상 가라앉지 않겠다
더 이상 주저앉을 수 없다
다짐하는 자리

바로 니 자리였다.
한 복판에서
깃발 들고 서있는
너를 보고 내려왔다.

자정을 훨씬 넘겼다.
여름 장마-
목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아우에게 (09.11.30) - 흔들리는 나침반되리라/공동선대본발대식- 조창익 2009.12.01 535
302 아우에게 (09.11.29)-철도 총파업 4일차, 목포 동지들 단결의 날 체육 행사 그리고 file 조창익 2009.11.29 562
301 아우에게 (09.11.28) - 그대가 민주노총입니다. file 조창익 2009.11.29 486
300 아우에게 (09.11.27) - 파업의 깃발 그리고 - file 조창익 2009.11.28 511
299 아우에게 (09.11.26) - 권불십년 조창익 2009.11.27 553
298 아우에게 (09.11.25)-단협 해지 쓰나미 file 조창익 2009.11.25 504
297 아우에게 (09.11.24) - 부메랑 file 조창익 2009.11.25 550
296 아우에게 (09.11.23) - 단상 조창익 2009.11.24 503
295 아우에게 (09.11.22)-영산강 강둑에 부는 썩은 삽질바람 조창익 2009.11.22 543
294 아우에게 (09.11.21) - 불나니까 전기쓰지 말라고? 이 야박한 놈들! 조창익 2009.11.22 541
293 아우에게 (09.11.20)- 2009 출사표 조창익 2009.11.21 476
292 아우에게 (09.11.19)-분노의 농심, 골프 농정! file 조창익 2009.11.20 546
291 아우에게 (09.11.18) - 함께 걷는 길 조창익 2009.11.19 562
290 아우에게 (09.11.17)-단식 15일, 정우태 도의원 조창익 2009.11.18 618
289 아우에게 (09.11.16) - 정운찬의 무릎 조창익 2009.11.17 519
288 아우에게 (09.11.15) - 선배님의 선물 조창익 2009.11.16 546
287 아우에게 (09.11.14) - 농성 61일째, 남도에 부는 야속한 바람 조창익 2009.11.15 518
286 아우에게 (09.11.13) - 모래성 조창익 2009.11.14 584
285 아우에게 (09.11.12) - 두 번의 눈물 file 조창익 2009.11.12 545
284 아우에게 (09.11.11) - 동지, 해후 조창익 2009.11.12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