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11.12) - 두 번의 눈물

2009.11.12 23:47

조창익 조회 수:545



2009. 11. 12. 맑음


두 번의 눈물

오늘 두 번 눈물을 흘렸다. 한번은 도청 앞 쌀 야적투쟁 농성기자회견장, 고송자 도의원의 목 메인 연설 앞에서, 그리고 목포의료원 중식 약식 집회 서순영 지부장의 삭발 결의식장에서.

2008년산 전남쌀 재고미 직접 수매!! 전남도 벼 경영안정대책비 500 억 증액, 대북 쌀 지원법제화 실현!!을 위한 광주 전남 농민 나락적재 투쟁 및 기자회견. 상당히 긴 이름의 기자회견. 나락 3만 가마. 도청 앞이 꽉 들어찼다. 전농 도연맹이 조직을 열심히 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모인 것은 말하자면 저항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는 표징. 도지사는 외유 중. 참 자주도 나가신다.

-전남도는 벼 경영 안정 대책비를 본예산에 500억으로 증액하라!
-전남도는 벼 매입 자금 400억 원은 쌀값안정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집행하라!
-단식농성 중인 도의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투쟁을 승리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원 전원이 투쟁에 나서라!!

전국의 지방의료원지부가 11일자로 로비농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지방의료원지부는 병원로비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로비농성에 들어갔으며 남성지부장들은 삭발결의식을 갖거나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강진 김진영 지부장은 어제부터 단식에 돌입했고 오늘 목포 서지부장은 삭발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삭발광경은 웃음 지으며 보려 해도 막상 삭발이 진행되면 눈물이 꾸역꾸역 삐져나온다. 어쩔수 없다. 괜스레 설움이 복받친다. 삭발하고 난 후 본부장님과 서 지부장 그리고 집행부 일동이 각 실을 돌면서 이번 총파업의 의미와 동참을 호소하고 다녔다. 나도 일행 등과 1층을 함께 돌아다녔다.

오후에는 주탁과 고이도를 한바퀴 함께 걷고 돌아왔다. 가을풍광이 평화로왔다. 좋은 동지랑 함께 보내는 시간은 늘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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