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12.01)-동지는 보석이다

2009.12.02 00:35

조창익 조회 수:554



2009.12.01.화.맑음

동지는 보석이다

동지는 보석이다
째-앵
쩌-엉
반짝 거린다

거리에서
천막에서
농성장에서

서 있어도
누워 있어도
충혈된 눈
찢긴 가슴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사람들
투쟁하는 동지
분명
역사의
보석


12월 첫 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다. 빛나는 사람의 숲속에서 사람들 사이에 가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들 보물이고 보석인데 홀로 반짝거리기 보단 뭉쳐 빛나는 동지들의 조직체로 거듭나게 하리라.

목포시장 면담

-무상급식관련 조례제정운동. 박기철, 정찬길, 박명기 그리고 나, 이렇게 네명과 시장, 국장, 과장, 계장 등 4인이 마주앉았다. 오랫동안 목포 민노당이 추진해오던 터였다. 위원장 명의로 대표발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지 꽤 오래되었다. 그러나 시당국은 예산이 소요되는 바라 법 제도적 미흡함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오던 차에 교과부로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마찰 발생. 약간의 의견대립.

요체는 급식예산확보. 현재 시투자액은 60억 가량. 우리의 요구는 전면급식 370억 확보까지의 방안을 내놓으라는 것. 이를 달성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서둘러달라는 것. 간단하다. 그런데 시장은 자꾸 발뺌이시다. 진즉 시당국에서도 하려고 했던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맡겨달라고 말씀하시면서 함께 조례안을 만들어가자고 만드는 과정에 좋은 의견을 제출해달라는 것. 문제는 불신. 어찌 될지. 당 입장에서는 시민사회를 향하여 급식조례제정운동의 당위성과 경과를 보고하는게 필요하다. 따라서 면담까지의 경과와 성과를 제시하는 기자회견 혹은 공청회 등을 배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철도파업 6일차

-철도천막. 장윤창 동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장 동지는 양계축협 지회에 들렀다가 남도택시 투쟁농성장에 들렀다가 철도 천막으로 자리를 옮겼던 터였다. 사무실은 농성장으로 개편되어 머리맡에 철도동지들이 흰종이에다 결의문을 써서 매달아 놓았다. 만국기처럼 허옇게 휘날리고 있다. 투쟁이다. 엿새째. 간밤에 사무실 압수수색이 있었다.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김현우 지부장이 결단을 내려서 동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특별 휴식시간을 제공했다고 한다. 일부 동지들은 편을 짜서 진도 앞바다로 고기잡으러 떠났다고 한다. 김 지부장은 진도로 격려차 떠났다고들 말한다. 자랑스런 철도동지들, 천막 풍경이 스산하다. 가슴이 싸하니 아파온다. 일방주의 대통령의 막가파식 통치방식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정말 답답하다. 의지로 낙관하라. 꺽어지면 내리막길이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 견뎌내면 이길 수 있다. 철도여, 철도여.

신안군 공무원노조 사무실
-집행부 모두가 기랍박수로 장윤창 동지와 나를 맞이해주신다. 몸 둘바를 모르겠다. 투쟁의 공간, 신안공무원노동조합. 윤판수 지부장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곳, 윤 동지의 헌실과 결단이 돋보이는 곳, 동지들과 10여 분간 대화를 나누다가 자리를 일어섰다.

기아자동차
-강병래 위원장 면담. 밤 시간 그의 차분한 말씀 듣고 돌아오다. 선거공보물 10여장 드리고 출마의 변 잠깐 말씀드렸다. 강 위원장님은 시종일관 민주노총의 하는 일에 동조하지만 여러 가지 한계로 말미암아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와 하셨다. 그의 솔직한 표현에 감동받았다.

현대자동차
-천현종 위원장 면담. 시원시원하시다. 손님들이 많아 면담은 짧게 끝났다. 공보물 전해드리고 간단히 말씀드렸다. 장윤창 후보 선배님이라고 하신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 선배님을 찾아뵈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당진행이다. 차에 키를 꼽기 전에 나와 통화가 되었다. 오고 가는 길에 차 운전 조심하라고 말했다.

전교조 홍성봉 , 정찬길 그리고 이강승 동지 면담
-지역 조직화 사업, 교육연대 조직화 사업, 차기 지회장 문제 등등 담소를 나누다가 11시가 넘어 돌아왔다. 맥주 몇 잔을 들이키니 불콰하게 올라온다. 아들 용진이와 담소를 즐기다가 12시를 넘겼다.

새벽 6시, 해수청 앞에서 철도동지들 아침 선전전 전개한다. 새벽에 나가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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