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10.02.08)-농무(濃霧)

2010.02.09 08:18

조창익 조회 수:555



2010.02.08.안개잔뜩.

농무(濃霧)

새벽부터 안개가 잔뜩 끼어있더니
정녕 불안한 소식들이 스며 들었다.
눅눅하고 음습한 소식 몇 가지

‘엠비시 사장 사퇴하겠습니다.
할 얘기는 많지만 여기에서 접겠습니다.’
엄기영 사장의 지친 얼굴이
끝내 방송장악음모세력의 그물망에 안타깝게 걸려 있었다.
민중의 뇌수에 순치와 자기 배반의 주사바늘 꽂히는 상상.

작은 항구도시
택시 회사 사장의 무성한 탐욕이
다시 독버섯처럼 피어올랐다.
얼마나 더 가져야 그는 만족할 것인가?
임금액 제로의 월급명세서
개미처럼 꿀벌처럼
밤낮없이 거리를 누비며 돈 벌어다 준 노동자의
뜨거운 피눈물이 안개 속에 번진다.
욕 밖에 안 나온다.
참 좆같은 사장 XX다.
아무리 생각해도 살주계(殺主契라)라도 꾸려야겠다는 상상.

민예총 각서 파동
집회참가하지 않으면 돈 준다고?
전향서 내지는 반성문이네?
혀를 깨물고 죽었으면 죽었지 그런 돈 어떻게 받나?
정간에 폐간, 교류가 절단 나더라도 어떻게 받나?
눅눅한 길들이기 예술 장악 음모
지난 10년 저항 유전자를 탈색한 작가들
전선에 다시 설 것이라는 상상.

그들은 철저한 계급주의자
그들은 철저한 유물론자
권력 가지면 그 정도는 해야지
경제 기반을 잘라내고
정치적 감각을 제거하고
겉멋만 번드르르한 자유주의자들 배워야지

아-
저 자본의 창궐
저 권력의 욕망

무엇인가?
우리는?
침침한 눈으로
안개 탓만 하고 앉아 있을 것인가?

한 명의 방송 노동자가 일어서고
두 명의 택시 노동자가 일어서고
세 명의 문예 노동자가 일어서고

그 힘으로
우리 모두가 일어서는 꿈

연무-
농무-
입으로 후후- 불어
생명의 길
만들어가는 꿈

-목포엠비시 이순용 지부장은 서울 투쟁현장에서 전화를 받았다. 엄기영 사장의 방문진의 횡포에 맞서는 사표 제출했다.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표정은 참담했다. 엠비시 노동조합의 대응이 주목된다. 총파업 투쟁이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다. 이제 엄기영을 대신해 누가 내려올 것인가?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남도택시 사장은 정말 독한 사람이다. 지난 1월부터 전액관리제 전환 이후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이번 달 월급명세서가 제로다. 지난 파업투쟁 기간 중 자기 맘대로 정한 부족분을 제외했다는 이야기. 우리는 분노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 티아이 영상기록장치. 사방팔방 실내외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인권침해장치를 장착한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가 보다. 돈독에 올라도 어지간해야지 정말 인간의 탈을 쓰고 해도 너무한다. 노동부는 무얼하나? 우리는 집회신고를 내고 곧바로 노동부를 1차로 타격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행정을 촉구한다.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 이전 찬반 투표는 23-4일로 연기되었다. 대대에서 100억 투쟁기금 가결시켰다는 전언이다. 오늘과 내일, 목포공무원노조는 이상학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였다. 무사히 마무리 될 것이라고 믿는다. 윤 본부장과 통화했는데 전남지역 걱정말라고 한다. 언제나 듬직한 동지, 윤판수.

-고재성 동지 징계 대응책을 숙의하였다. 민노총, 민중연대, 전교조, 시민연대 등 주체들이 모였다. 기획안을 놓고 토론하면서 지혜를 모았다. 아래는 회의록 일부이다.

일 시 : 2010년 2월 8일(월) 저녁 7시
참가단체 :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 전교조 목포지회, 참여와통일로가는목포시민연대, 목포신안민중연대

<논의내용>

현재상황 : 2월 2일자로 고재성 조합원 감봉 2개월, 학부모 중심으로 부당징계 관련하여 논의 중(탄원서명 및 교장 및 교육감 면담 추진),

투쟁의 목표 : 고재성 조합원의 전보발령 저지투쟁(단기).

이후 일정
2월 9일 : 전남제일고 졸업식 예정 - 학부모 중심으로 교장 및 교육감 면담 추진
2월 10일 : 전남제일고 종업식때 학생 중심의 탄원 서명받기 - 10시까지 전남제일고 정문으로
2월 11일 : 11시 전남교육청에서 고재성 조합원에 대한 징계 취소 및 전보발령 저지 기자회견 진행.
기자회견 이후 교육감 면담 추진
11일까지 각 단위 탄원 서명 최대한 받기(11일 오전 10시 50분까지) - 민중연대와 전교조로 탄원 서명 취합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도교육청 1인시위(점심시간 - 학부모와 공동행동에서 30분씩 진행)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아우에게(09.07.20)-영산강 지키기 조창익 2009.07.21 549
222 아우에게(09.07.19)-서울역 시국집회장에서 조창익 2009.07.20 550
221 아우에게 (09.10.21) - 울고 넘는 '남도'재, 바보들의 행진 조창익 2009.10.22 550
220 아우에게(2010.03.22) - 새 하늘 새 땅 조창익 2010.03.22 550
219 아우에게 (09.09.16) - 격차, 라면과 횟집 사이 조창익 2009.09.17 553
218 아우에게 (09.09.19)-21세기 사회주의, 베네수엘라 산디노, 로돌포 동지 조창익 2009.09.20 553
217 아우에게(2010.03.03) - 춘래불사춘 조창익 2010.03.04 553
216 아우에게 (09.11.29)-철도 총파업 4일차, 목포 동지들 단결의 날 체육 행사 그리고 file 조창익 2009.11.29 554
» 아우에게 (10.02.08)-농무(濃霧) file 조창익 2010.02.09 555
214 아우에게 (09.09.12) - 민주주의의 학교-화물연대 조합원 총회 조창익 2009.09.13 556
213 아우에게 (09.10.09) - 추모, 만추를 향한 만취 조창익 2009.10.10 556
212 아우에게 (09.10.26) - 부활, 10.26 조창익 2009.10.27 556
211 아우에게 (10.02.17)-고 장재술 선생 5주기 /고재성 선생 징계 학부모 학생 교사 면담 file 조창익 2010.02.18 557
210 아우에게(09.07.17)-쥐못미-아들, 딸들아! 쥐를 못잡아줘 미안해! 조창익 2009.07.18 560
209 아우에게 (10.01.29)-사람 죽이는 노동행정/고 강종구 님을 추모함 file 조창익 2010.01.30 561
208 아우에게(2010.03.18)- 목포 교육 연대 출범에 즈음하여 조창익 2010.03.19 561
207 아우에게 (09.08.28)-교수 시국선언 파면, 성화대학 규탄한다! 조창익 2009.08.29 563
206 아우에게 (09.11.09)-정녕 하늘이 두렵지 아니한가? 조창익 2009.11.10 563
205 아우에게(09.07.27)-천막 그리고 자본론 조창익 2009.07.28 566
204 아우에게 (09.09.21) - 그리고 장효경 선생의 생일잔치 조창익 2009.09.22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