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12.05)-참화

2009.12.06 02:20

조창익 조회 수:535

2009.12.05.토.바람.

참화

용산참화가 따로 없다.
아침부터 저 이의 얼굴 보는 것이
참화다.
파안대소 실려 있는
매스컴에 메스껍다.
구토-
어찌 나 뿐이랴-.
벗이여-
괴롭다고 한탄만 할 것인가?
사치스런 무력감에 빠져
허우적대기만 할 것인가?
아-
공무원노조사무실에
쿵쾅 쿵쾅 대못이 박히고
철도동지들이
포승줄에 잡혀가는데도
발만 동동 구르는
너는 무엇이냐
이 작은 항구도시에 부는 바람조차도
어찌하지 못하는
너는 무엇이냐
도무지
목소리만 높여
어쩌자는 말이냐
어찌하자는 말이냐

-혹자는 숨고 혹자는 엎드린다. 이미 보이지 않는 사람을 다시 찾아나서야 하나. 주저앉은 동지를 어떻게 일으켜 세워야하나. 나는 제대로 서 있기는 한 것인가?

-오늘 새벽달이 꼭 평택달이었다. 저 달이 차기 전에-. 조금 일그러진 달. 세찬 바람이 종일토록 기승을 부렸다. 주말 오후 내내 집안에서 휴식을 취했다. 잠을 자려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무기력은 아닌데 사념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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