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형이 그리운 새벽입니다.

2006.03.10 12:37

지금이다 조회 수:933

사무실 한 켠에 형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오늘은 자기 전에 형 사진을 보며 108배를 했어요.

형!
새벽이네요!
형이 보고 싶어했던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형이 보고 싶다고 딱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고"
형 앞에서 울지 못하고 서럽게 우시더군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야 아픔이 덜한 시대에 형과 인연을 맺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 힘겹던 시대에 인연을 맺어 애증이 교차하는 선배들이
형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의 간절함이 오죽하겠습니까?

형!
갑자기 선배들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형!
하루에도 12번씩 잘해야지 결의하는데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한번도 하늘나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늘나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형!
아낌없이 후회없이 동지들을 사랑하고 투쟁하고 살아야 겠지요?
그렇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