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 (09.09.07) - 의지로 낙관하라!

2009.09.07 23:52

조창익 조회 수:520

문익아!
힘들다.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고
의지로 낙관하라-
누군가 말했지.
그래
참 좋은 말이야.
니 청아한 목소리가 듣고싶구나.
그 명징한 휘파람 소리도-.
이 깊어 가는 밤-.
어제 그 저녁노을 다시 보고싶어
지평선 찾아 나서려 했으나
그냥 주저 앉았다.
넌 잘 있지?

1. 산책길, 훅 더운 기운이 꽉차있다. 여름이 쉽게 물러날리 만무하다. 신문 첫 문단, '서민빠진 친서민정책!'  한 줄 읽고 닫아버렸다. 눈이 씀벅씀벅하여 눈감고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다. 역대 정권 중 가장 계급적 성격을 분명히 한 권력자들은 서민프레임에 톡톡히 재미보고 있다는 징표, 언어를 장악하라!

1. 둘째 용현이가 3박 4일의 휴가를 마치고 귀대했다. 저녁 늦게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을 해왔다. 이제 제대까지는 반년이 남았다.  청년들의 병역복무제도, 새로운 사회에서는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1. 어제 길가에서 산 무화과 한꾸러미를 학교에 가져가 함께 나누어 먹었다. 다들 맛나게 드셨다. 나눔은 행복이다.

1. 전교조 성폭력 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금타노조 협의안 부결될 것인가? 쌍용차 분열의 음모, 끈질긴 저항, 당찬 투쟁, 동지들, 힘내시오.

1. 최근 철도 조합원 동지 두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 44세의 이재민 동지, 분당차량지부 조합원, 42세 김정완 동지, 오송전기지부 조합원, 살아서 일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떠난 동지들, 삼가 명복을 빈다.

1. 철도 경고파업이 8일 자정을 기해 시작된다. 09시, 기관차사무소 앞마당에서 결의대회를 가진다. 참석해야 한다. 연대와 투쟁의 깃발아래.

1.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 김 동지와 연락. 민중연대 조 집장과 연결해주었다. 실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야한다. 금주 중으로 실무, 대표자 회의 통해 결의하고 추진해야 한다. 웹자보에 목포 '평화광장'이 '중화광장'으로 잘못 표기되어 바로 잡았다.

1. 성화대 케이 교수, 다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하셨다. 성화대학 상대로 고소고발 사안을 추진하기 위하여 논의가 필요하다고. 최 차장한테 우선 배당하고 논의해줄 것을 의뢰하였다. 교수노조본조와 민노총총연맹 차원에서 협의하였으나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해달라는 주문. 누가 고소고발 주체가 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이겠느냐, 힘내시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1. 수업 4시간 연속 탓인지, 목이 갑자기 잠겨버렸다. 몸이 무겁다. 목구멍이 부었다. 몸 따듯하게 하고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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