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09.07.24)-난항

2009.07.24 23:17

조창익 조회 수:503

문익아!

오늘 참 답답했다.
보건의료노조 중앙교섭은 결렬되고 교착상태
지역 27개 의료원 소위 대각선 교섭 현장 교섭 추진 중인데
목포 의료원 원장을 만났지.

그 분은 그래도 민주반민주전선의 깃발이고 상징이셨는데
노사협상 전선에서
사용자측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헤어나오시질 못하시네.

의료원연합회에 이미 위임장을 써준 상태
단독행동이 불가하다는 말씀
중앙교섭현장의 고성이 오가는 협상문화에 대한 충격
그래도 장유유서인데
원장직을 언제든지 던질 각오인데
이건 안되겠어

후배들의 간곡한 설득과 청언에도 불구하고
공감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을 인정해달라는 그 분의
말씀에 가슴이 아려왔다.

돌아오는 길
여름밤공기가
스산했다.

- 대불산단 금속동지들 천막 농성장에 어머니께서 담그어주신 김치 조금 보냈다. 돼지고기 다섯근 사고.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구나.

-전남도교육청 청사 앞 전교조천막농성장에 식사 반입을 금지해줄 것을 식당에다 요청하는 도교육청 관계자들의 몰상식은 하늘에서 최루액 뿌리는 경찰들과 하등 다를 바 없구나.

-평택투쟁 긴박하다. 내일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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