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아우에게2010.04.15.목.맑음.자본의 공격과 지역의 재구조화

자본의 공격과 지역의 재구조화

-태형중공업 다현산업 동지들의 작년 여름 투쟁 관련하여 법원에서 약식기소명령이 떨어졌다. 벌금 총액이 1천 200여만원에 달한다. 4월 말경 최종판결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독수리 5형제 싸움의 끝은 이렇게 벌금형으로 정리되어가고 있다. 참 애석한 일이다. 자본가들의 대응은 사법기관의 협조를 얻어냈다.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곤궁하게 되었다. 다섯명의 동지들에게 임금체불, 노동조건 개선 투쟁의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다 함께 나누어가져야 한다. 영암지부와 목포신안지부 공식적 논의과정을 거쳐 대응할 예정이다. 대불공단에서는 이후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발생할 터인데 조직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이 구현되어야 신뢰를 쌓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내부의 논의과정을 충실하게 하자.

-케이시, 금속, 화물, 전교조 등 조합원 동지 10여명이 모였다. 지방선거관련하여 노동조합은 어떤 자세로 계급투표를 성사시켜낼 것이며 진보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이러저런 논의를 전개하였다. 다들 진지하였으며 서로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주 만나 서로의 동지애를 확인하는 자리를 갖자고 결의하였다. 더불어 총연맹 방문 에 대한 평가가 나왔는데 새벽부터 강행군한 연맹 간부들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많은 서운한 소리가 쏟아져나왔다. 그만큼 현장의 요구는 절박한테 중앙차원의 대응은 현장감이 부족하고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더욱 분발하라는 조합원들의 호소임을 확인하였다. 케이시 김 위원장은 새벽부터 하구둑 선전전을 펼치면서 언론도 조직하고 했어야하는 것 아니냐. 명색이 총연맹인데 노동자조직의 총본산이 움직이는데 이렇게 지역에서 조합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조합간부들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왔다가는 사업이면 문제가 있지 않으냐하는 항변이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주요 사업을 바라봐야한다는 지적에 적극 공감하였다. 민노총 조합간부들조차도 비정규직으로 채워지고 정규직은 보조역할에 머무는 형태로 조직내용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였다. 한편으로 우리는 하나고 총연맹이 부족한 면이 있다면 우리가 채워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점잖은 지적도 있었다. 우리가 민주노총이므로 총연맹 중앙 탓만 할 순 없지 않으냐.

-자본론을 재구성해야 한다. 김수행 교수가 다행히도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을 발간한다. 나는 실력만 된다면 [초/중/고생 자본론]을 쓰고 싶었다. 학교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선거 공간에 매몰되어 투쟁사업이 방기되어서는 안된다. 선거공간을 활용하여 조직화사업의 기반을 닦는 것, 조합원을 지역별 거주지별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 정기적 모임을 추동하는 것, 산별의 지역화, 이것이 과정적 과제다. 과제가 생겨서 좋다.

-날이 화창해져가고 있다. 기어코 봄은 오고야만다. 천안함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전교조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졌다. 명단 수집자체는 막아내지못했지만 법원의 공개금지처분은 환영한다. 당연한 일이다. 명단보고저지투쟁에 앞장선 동지들의 몸동작이 떠오른다. 육탄돌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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